오늘은 우리 딸이 특별한 오찬을 준비했답니다.
풀장안에서 음식을 띄워놓고 먹는다는 데,
이곳 시각으로 9시반경에 이곳 숙소로 와서
요리를 해서 10시에 식사를 한답니다.
그래서 시간도 남고
풀장에 발을 담그고 앉아,
노느니 염불한다고,
아침에 둘러본 숙소 주변의 농촌풍경과 거리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발리에 와서 느낀 건 도로 등 기반시설이 너무 미약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주변 시골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산업화가 되기 전 농경사회에서는 이곳 발리는
거의 모든 농가들이 우리나라의 지주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들도 별장처럼 크고 좋습니다.
농경지는 많은데 마을은 몇 가구가 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많은 농지를 경작한다는 의미겠지요.
이곳의 농촌 마을길은 지금도 비포장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겹고 오래도록 걷고 싶은데
몇 가구 살지도 않는 마을에 들어서면 길이 막혀버립니다.
여담이지만 정말 새마을 운동이 필요한 지역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많이 겪어보진 않았지만 발리사람들의
기본적인 품성이 매우 선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안타까운 마음도 큽니다.
발리가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높지만
이런 인프라로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제가 보기엔 인프라 구축 없이는 많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싶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오토바이 소음과 그들이 내뿜는 매연,
그리고 걸을 공간마저 부족한 열악한 도로시설은
저처럼 걷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너무 힘겹고 기피하고 싶은 길들입니다.
시골길들은 너무 좋았지만 길게 이어지지가 않으니
이 일을 어쩐답니까.
그냥 제가 느낀 그대로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만하고 아침산책길에 담아본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휴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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