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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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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220718

서까래 2022. 7. 21. 18:14

가지 않은 길

 

그날 아침 두 길에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 나는 다음 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이 이어지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

 

그렇게도 감질나게 애를 태우더니,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립니다.

 

제법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집중호우가 아니고

지금처럼 차분하게 내린다면 이틀을 내린들 어떻고,

사흘 동안 내린대도

괜찮지 싶습니다.

 

모처럼 내리는 비에 분홍색 배롱나무 꽃은 함초로이 젖어있고,

회화나무 꽃들은 땅에 떨어져 바닥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강변로 변에서 자라나는 메밀은 처음 느껴보는

빗물방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몸을 눕힙니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강변길을 걷지만,

따지고 보면 매일매일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마스크를 가지러 다시 올라갔습니다.

 

길을 가다 되돌아 올수는 있지만,

인생길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그 길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요.

알 수 없는 게 인생길이라고 합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기에 그만큼 진중하게 살아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떠한가요?

저 자신도 알 수 없는 길을 갑니다.

안개 속을 걸어가듯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비와 함께 활기차고 생기 있게 한주를 열어 가시길 빕니다.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정훈희의 "빗속의 연인들"

https://youtu.be/pnCaOi1EIYk

 

최백호의 "뛰어"

https://youtu.be/FgW_agvtE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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