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먹은 나이
신뢰가 뿌리까지 깊게 내리면
정직의 나무는 밑동부터 믿음이 자라고
평안의 줄기가 곁 가지로 뻗어가니
희망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더라
관상 족상 수상
세상이 뒤틀려
역술가의 얼굴이 일그러져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심상이 반듯하다면
역술가의 점괘를 갈아엎어
예정된 인생 항로를 벗어나
새 길 개척하여 팔자를 바꾼다지요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듯
심신에 좋은 마음을 다잡아 먹는다면
관상이 틀려도 심상이 고운 그대는
한 살 한 살 먹는 세월의 나이가
추하게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결 곱게 익어가는 이웃이겠지요
-오미숙/오선지에 뿌린 꽃씨 중에서
비내린 후의 아침하늘이 맑고 푸릅니다.
빗물을 머금은 신록은 생기를 더하고,
이슬처럼 풀잎에 맺혀 아침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빗방울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아침햇살은 마치 오늘도 더우리라는 일기예보를 전해주는듯 합니다.
봄과 여름을 넘나드는 날씨가 이어져도
세월은 변함없이 잘도 갑니다.
이번 주말을 보내고 나면 계절의 여왕이요,
신록과 장미의 계절 5월도 노년기로. 들어서게 됩니다.
어제 산책길에 바라보니 느지막이 꽃을 피우는 태산목이 내 얼굴만큼 커다란 하얀꽃을 피웠더군요.
머잖아 연꽃이 피어나고
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꽃이 자태를 자랑하면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겠지요.
계절이 바뀌어도
쉽게 변하지 않는 건 사람의 마음일 겁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생각,
밝고 고운 마음으로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선희의 "반달"
최성수의 "풀잎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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