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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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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여름/김종길/230627

서까래 2023. 6. 27. 09:41

또 한여름

/김종길

 

소나기 멎자

매미소리

젖은 뜰을

다시 적신다.

 

비 오다

멎고,

매미소리

그쳤다 다시 일고,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나기 소리

매미소리에

아직은 성한 귀

기울이며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보내는가.

.........

 

장마철이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작년에는 호남지역에 마른장마가 이어졌었다.

그래서 올 봄까지도 식수걱정을 하며 지냈지.

 

올 여름에는 많은 비가 내릴 거라 예보되어 있다.

그저 적당히 많이 내려주면 좋으련만

얼마나 내릴지는 종잡을 수가 없다.

 

이제 장마도 시작일 뿐이고,

여름도 이제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다.

아직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가을을 상징하는 고추잠자리들만이

흐린 하늘을 활공하며 이른 절기를 즐긴다.

 

기온은 높지 않으나

아침 운동길에 후줄근하게 땀에 젖은 몸이 장마철임을 느끼게 한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누구에게나 힘겹다.

 

지리한 장마가 이어 지고

고막을 찢어놓을 듯이 울어대는 매미들의 합창소리와 함께

한 여름이 깊어가고

또 어느 샌가 소리 소문도 없이 물러갈 것이다.

 

장마철이 닥쳤으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여름은 낭만의 계절이라 합니다.

 

꿈도 낭만도 즐기시며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음표) 배호의 비내리는 명동거리

https://youtu.be/XCJ_wcft5z8

 

(음표) 송창식의 고래사냥

https://youtu.be/P3hJ217v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