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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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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양광모/231201

서까래 2023. 12. 1. 10:26

나는 배웠다

/양광모

 

나는 몰랐다

 

인생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

 

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진정한 비상이란

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인생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모험보다

절벽을 뛰어내려야 하는

모험이 더 많다는 것을

 

절망이란 불청객과 같지만

희망이란 초대를 받아야만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12월에는 봄을 기다리지 말고

힘껏 겨울을 이겨내려

애써야 한다는 것을

 

친구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해도 되는지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된다는 것을

 

어떤 사랑은 이별로 끝나지만

어떤 사랑은 이별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시계는 잠시 꺼둘 수 있다는 것을

 

성공이란 종이비행기와 같아

접는 시간보다 날아다니는 시간이

더짧다는것을

.........

 

12월이 시작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수시로 변하고

어쩌면 금강석도 아주 조금씩은 변해가겠지만,

한결같이 변치않는 건

쉬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이요,

세월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이 안쓰러운 듯,

눈발이 날립니다.

어쩌면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시절이 하도 더럽다보니 뜬금없이 시조 한수가 떠오릅니다.

 

전쟁에 패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는 김상헌의 심정이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정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가지만

세월 따라 계절이 변해가듯

시절도 바뀌어 갑니다.

 

지랄 같은 시절이 하루아침에 바뀌기야 하겠습니까만

살다보면 호시절이 오겠지요.

 

어쨌건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 12월이 열렸습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은 많겠지만,

그래도 1년 중에서 가장 행복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하얀 눈과 함께 알차고 멋진 12

힘차고 희망차게 열어가소서^^

 

(음표)이선희의 "눈이 내리네"

https://youtu.be/9_2UdZsCz6o?si=7VwASUj6H06ILyne

 

(음표)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https://youtu.be/NbnlzcgiSIM?si=o1d25owwxuAH6q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