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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에 띄우는 인생의 가을 편지/241025

서까래 2024. 10. 25. 09:33

깊어가는 가을에 띄우는 인생의 가을편지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가을에 와있네그려

 

돌아보면

길고도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이제 꽃 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 멀리 가고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낙엽 되어 떨어지는

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무거운 발길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아가세

 

인생 나이 예순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이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이제는

"네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참으로 좋은 벗을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한 많은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없이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 되니

 

남은 돈 있거든

자신을 위해 다 쓰고 가시게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있거든

미련 없이 훌훌 다 떨쳐 버리시고

따뜻한 마음과 정열을 간직한

멋진 사랑도 하며

즐겁게 살아가시라

 

인생의 가을을

우리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아름답게

잘 살다가 가세나

 

- 좋은 글 에서 -

 

이 보시게 친구

또 한주가 가나보이.

하루가 가고 한주가 가고

한 달을 지나 계절도 바뀌어 가고

청춘도 늙어가네.

 

사실 산다는 게 무언지는 잘 몰라도

그저 지나고 나면 허무하지 않을까 싶네.

그래서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생겨났겠지.

그런데 또 알면서도 못하고 살아간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 일이네.

 

지나고 나면 후회와 회한만이 남을 거라는 걸

훤히 알면서도 말일세.

어차피 그렇게 살다가는 게 인생이라네.

하지만 우리네 인간들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후회할 일을 일부러 만들며 살 필요는 없겠지.

 

건강할 때 건강도 지키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도 하고

곁에 있을 때 잘하고 살았으면 좋겠네.

 

곱게 늙어가세.

얼굴이야 주름살이 늘어 쭈글쭈글 해지더라도

마음이라도 곱게 쓰며 늙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말일세.

세월 빠르단 말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나 보이.

참 세월 한번 잘도 가네.

세월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머잖아 겨울이 오겠지.

하지만 미리 겨울을 걱정하지는 말세.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가을을 느끼고

할 수만 있다면 만끽하는 일이라네.

 

깊어가는 가을날에 맞이하는

10월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시길 비네^^

 

(음표) 박상규의 친구야 친구

https://youtu.be/YCMstlxLfO4

 

(음표)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https://youtu.be/Nbnlzcgi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