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 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혀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 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
- '유시민' 의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2월은 하순을 향해 달려가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났건만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매서운 한파는 이어지고,
상처 입은 마음마저 추위와 굶주림에 떨며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온 나라 온 국민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어떤 족속들은 상처를 주고,
어떤 족속들은 마치 상처 입은 하이에나처럼 미쳐 날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 입은 사슴처럼 슬픈 표정으로 살아갑니다.
일견 사회가 병들어 암 덩어리로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 믿고 싶습니다.
예전에 홍역이라는 큰 병에 걸리면 잔병들이 모두 낫는다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병이 바로 이 홍역이란 병입니다.
무서운 병이지만 잘 이겨내면 예전보다 더 건강해질 겁니다.
병도 고치고 쉬파리 떼가 득실거리는 쓰레기들도 모두 치워져야겠지요.
하루하루가 지난하고 힘겨운 나날이지만,
저만치 고지가 보이는데 예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저 봉오리 뒤에 또 다른 봉오리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또 올라야지요.
어쩌며 그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방법일 테니까요.
이 추위가 물러가면 따사로운 봄이 오겠지요.
마음속에도 화창한 봄날이 깃들거구요.
오늘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세환 - 길 잃은 사슴 (1972) - https://youtube.com/watch?v=xSr1bYR4SiY&si=JV-DU_LYsAWNremw
양희은 - 한계령 (1985) - https://youtube.com/watch?v=1iFqawBXLDQ&si=zZGdpl6y-SZojx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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