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275

인지상정/220222

인지상정 언제든지 즐거운 사랑은 없다. 다툼이 없는 사랑 또한 없고 균열이 있어야만 더 단단해질 기회가 생긴다. 세상에는 절로 웃음이 나는 관계가 있고 내가 웃어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있다. 그 둘의 공통점은 항상 웃는 거지만 사실 크게 다르다 언제든지 웃어주는 사람은 없다 당신의 옆을 함께 걷는 그 사람이 항상 웃어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소리다. 그러니 누군가가 당신에게 애정을 줄 때는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무심히 바라만 보지 말고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열차를 떠나보내는 미련한 승객이 되지 않고 스스로 정류장이 되어 사랑을 받아드릴 수 있게. - 내가 소홀했던 것들 중에서 하늘은 푸르고 아침 공기는 상쾌하다. 중천에 떠있는 하얀 반달이 홀로 외로워 보인다. 복스러운 정월 보름달이 환한 자태를 ..

오늘의 명언/220218

오늘의 명언 인간은 강과 같다. 물은 여느 강에서나 마찬가지며 어디를 가도 변함없다. 그러나 강은 큰 강이 있는가 하면 좁은 강도 있으며, 고여 있는 물이 있는가 하면 급류도 있다. 그리고 맑은 물과 흐린 물, 차가운 물과 따스한 물도 있다. 인간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 – 오늘도 아침공기가 매우 차갑습니다. 날씨가 춥건 온화하건 세월은 흘러가고 또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이제 한주 남짓 지나면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춘삼월인데 3월이 온다고 하루아침에 봄날이 찾아오지는 않겠지요. 늦겨울 한파는 이어지고 코로나 감염자는 10만명을 넘어갑니다.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말 즐기시길 빌어봅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220217

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봄은 움츠림으로 시작하고 펑펑 하얀 눈 속에도 복수초꽃은 피어있으니 봄은 엄마처럼 강하다. 이렇게 한파가 심해도 보일 듯 말 듯 하는 꽃봉오리는 추위를 견디어 내며 또다시 열여덟 예쁜 처녀처럼 활짝 웃으며 피어오르고 있으며. 이번 한파가 지나가면 남쪽 섬진강변에도 아무리 추워도 향기는 팔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꽃 매화 꽃은 향기를 머금은 채 하얗게 향수를 토해내며 물들일 겁니다. -그대에게 할 말이 있어 중에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와 똑 같은 복장으로 새벽길을 나섰는데 추위가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게 느껴지더군요. 겨울이라고는 해도 바깥공기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귀가 시린 정도인데, 오늘 새벽에는 바람도 없이 잔잔한 날씨임에도 온몸에 한기가 느껴질 정..

조춘(早春)/ 위당 정 인보/220216

조춘(早春) / 위당 정 인보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 발 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은 소리 못 듣는다 없을 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 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인들 미치리까 내 마음 엉기울 젠 가던 구름 멈추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 따스한 날씨가 이어져서 이제는 봄이 오려나했는데, 잠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어제 낮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밤새 눈이 하얗게 쌓였다. 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새벽 발걸음이 가볍다. 눈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다 눈에 눈이 들어가 눈물이 흐른다. 이건 눈물일까? 눈-물일까? 괜히 궁금하다. 눈 내린 아침이지만 기온은 ..

놓아 두거라/220215

놓아 두거라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놓아 두거라. 바람도 담아두면 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깊이 가지면 상처가 되니 물고기처럼 헤엄쳐 가게 놓아 두거라. - 너무 가슴 아픈 사랑은 차마 말하지 못합니다 중에서 달 달 둥근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정월 대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명절이라면 추석과 설날을 떠올리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정월 대보름처럼 역동적인 명절은 없습니다. 추석이 수확의 풍요를 즐기는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일년의 농사를 지을 채비를 하는 명절이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정월 대보름 즈음이면 동네에..

현재의 삶/220214

현재의 삶 식사를 준비하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는 일상적 노동을 무시하고는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두 손으로 노동할 때 우리는 세상을 공부하게 된다. 채소밭을 가꾸면서 나는 생각한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아 지금 같은 행복을 누리지 못했을까? 현재의 삶은 최고의 축복이다 우리는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더 큰 축복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며 현재의 기쁨을 무시하고는 한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중에서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2월의 중순으로 접어드니 기온이 차츰 온화하게 변해가는 느낌입니다만, 날씨를 시기라도 하듯 연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립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분명 맑고 푸르기만 한데 눈앞에 바라보이는 산과 건물들은 뿌연 미세먼..

행복/220211

행복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사랑이 있지만 셋이 걷는 길에는 우정이 있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나눔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이 없습니다 그대 가는 길은 꽃길입니다 오늘도 마음 가는 곳곳마다 꽃길이시기를... - 좋은 글 중에서 2월이 중순으로 접어드니, 겨울로 따지면 늦겨울이요. 어쩌면 봄과 겨울의 접경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침햇살은 눈부시게 빛나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주해 보입니다. 벌써 금요일인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한주를 정리하기 위함일까요? 하루해가 짦음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한주가 가는 것을 보며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마라!" 아무리 노래한들 무엇하고 외쳐본들 무슨 소..

봄이 되면.../220210

봄이 되면... 봄이 되면 산과 들 그리고 네 얼굴에 꽃이 핀다 모두 설레이는 향기가 난다 - 윤보영/바람으로 왔다가 꽃으로 머무는 봄 중에서 사람 마음처럼 간사한 것이 있을까? 엊그제까지만 해도 입춘한파니 뭐니 하며 춥다고 오두방정을 떨었는데, 오늘은 봄기운이 솔솔 풍겨 나오는 느낌이다. 좋은 게 좋다고 날씨가 온화해지니 우선 몸이 편하고 덩달아서 마음도 느긋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잠시 동안의 느낌일 뿐 아직 봄은 아니다. 하지만 봄을 먼저 느끼고 즐기고 만끽한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누가 있어 영혼의 자유를 방해할 것인가? 갑자기 날씨가 풀리니 마음의 나사가 풀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온화해서 기분 좋은 날. 화사한 봄날처럼 따사롭고 행복하고 느긋한 하루되시길 빕니다. 봄날의 행복을 그대에게 드..

인생의 의미?/220209

인생의 의미?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입니다. 길가에 풀꽃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 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

머물다 가는 인생/220208

머물다 가는 인생 지금의 고통과 절망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디엔가 끝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마침표가 찍히기를 원하지만 야속하게도 그게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끝이 날 거라는 겁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그러니 오늘의 절망을 지금 당장 주저앉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끝 모를 분노를 내일로 잠시 미뤄두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를 괴롭혔던 그 순간이 그 일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지나가버렸음을 알게 될 겁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그 말 그대로 기쁘고 좋은 일도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기쁘고 행복한 그 순간에는 최대한 기뻐하고 행복을 누리되 그것이 지나갈 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