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275

지금이 중요해/220308

지금이 중요해 지금이 중요하다.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어라. 지금이 중요하다.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라. 힘이 들어 지쳐 고단하면 쉬었다 갈망정 포기하지는 마라. -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중에서 강원도는 지금도 불타고 있다. 수십년 수백년 동안 가꾸고 또 스스로 자라온 무수한 산천초목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드는 건 힘없고 정신 나간 미치갱이 하나로도 충분했다.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나라. 전쟁의 포화에 잿더미가 되어 희망이 없다던 나라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자랑스런 대한민국, 바로 우리의 조국이다. 그 위상이 흔들릴지도 모른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했다. 초가삼간도 새로 짓고 가꾸는 데는 각고의 세월과..

남녘의 봄소식/220307

남녘의 봄소식 금잔디 - 김 소월 -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深深) 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 산천에도 금잔디에. ...............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그러나 아직은 이른 봄, 봄이 살포시 숨어있다. 그래서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처럼 스스로 봄을 찾아나서야 봄을 만날 수 있는 시기이다. 영산강 산책로변에는 진분홍색 광대나물 꽃이 지천으로 피어 봄소식을 전한다. 근데 광대나물 꽃의 절친인 봄까치 꽃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쯤 지천으로 피어나 앙징 맞은 모습으로 웃고 있을 텐데 말이야. 어제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러 사무실에 나왔다가 지금쯤 무각사의 매화꽃이 피었겠다싶어 점심 후 무각사와 5 18..

諸行無常!/220305

諸行無常! 인생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난다. 태아가 무사하길 기도하고 온전하게 태어나길 기도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하고 좋은 대학 가길 기도하고 시집장가 잘 가길 기도하고 돈 잘 벌길 기도하고 오래 살길 기도하며 그것도 모자라 극락왕생(極樂往生)까지 거기다 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당선 되기를, 그런데 이 많은 걸 누가 다 들어 주겠는가?... - 불교의 설화 중에서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모처럼 주말에 늦잠을 자려했더니 개구리들이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대던지 얼떨결에 잠이 천리만리 달아나버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달력을 보니 얼었던 땅이녹아 겨울잠을 자던 동물과 벌레들이 천둥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 살자/220304

그렇게 살자 힘들면 잠시 나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자 고민해도 달라질게 없다면 딱 오늘까지만 고민하고 내일은 내일의 삶을 살자 꿈을 꾸어도 달라질게 없어도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자 웃음이 안 나온다고 해도 그래도 내일부터 그냥 이유 없이 웃기로 하자 힘들다고 술로 지우려 하지 말고 아프다고 세상과 작별 할 생각 말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위기가 닥쳤다고 짜증 내지 말고, 그러려니 하자 좋지 않은 일은 심플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은 길고 복잡하게 자꾸 끄집어내자. 힘을 내자 우리 모두 후회 없이 부딪치자 두렵지만 이겨내자 인생은 다행히 내일도 계속된다. - 김현태/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새벽하늘에 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언뜻보기엔 하늘이 맑아보이는..

산천의 봄/220303

산천의 봄 산천의 봄은 흙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부터 옵니다. 얼음이 박힌 흙살을 헤치고 제 힘으로 일어서는 들풀들의 합창 속에서 옵니다. 세상의 봄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박힌 불신이 사라지고 갇혀 있던 역량들이 해방될 때 세상의 봄은 옵니다. 산천의 봄과 마찬가지로 무성한 들풀들의 아우성 속에서 옵니다. 모든 것을 넉넉히 포용하면서 어김없이 옵니다. - 처음처럼 중에서 3월이라지만 아직은 기온이 차다. 초봄이라지만 기실 봄과 겨울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을 뿐이다. 때로 따사로운 봄기운이 왔는가싶다가도 다시 겨울날씨로 회귀하곤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봄이 와있다. 며칠 후면 대선이다. 이번 대선에는 최선의 선택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최악이라도 피했으면 좋겠다. 잘못했다가 우리의 봄날은 몇..

3월입니다./220302

3월입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봄 햇살에 얼었던 계곡이 맑은 물로 흐르고 앙상했던 가지마다 푸른 새잎이 돋기 시작하는 봄! 꽃들은 너도나도 일제히 피어 춤을 추며 향기를 뿜뿜하는 봄이 시작되었네요. 누군가가 아프다고할 때, "약 먹어" 하지 말고, "어디가 아프니? 많이 아파?" 라고 해주세요, 누군가가 보고 싶다고 할 때, "응" 하지 말고, "나도 많이 보고 싶다" 라고 말 해주며~, 누군가가 힘들다고 할 때, "나도 힘들다" 하지 말고, "힘들 때 내 어깨에 기대" 라고 해보세요. 또 누군가가 헤어지자고 할 때, "그래 헤어지자" 하지 말고, "사랑해, 가지 마" 라고 해주세요.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제안이나 처방이 아니라, 항상 공감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아름다..

살아가는 일/220228

살아가는 일 순간을 사는 일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를 사는 일이 한 생을 이룹니다. 하루를 사는 일을 마지막처럼 정성을다하고 하루를 사는 일을 평생을사는 일처럼 길게 멀리 볼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만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좋은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살아보니 알게 되더이다. 많이 아파봤기에 아픈 눈물을 알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씩 웃었기에 늘 웃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혼자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한 길임을 알게 되더이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내가 소중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렵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주여, 벌써 2월이 갑니다. 지난 2월은 너무 짧았습니다. 아직도 새벽기온은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20225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삶의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 일상에 두루 깔려있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느 쪽 삶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갈 만한 삶이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인가 뚜렷이..

당신의 한마디가.../220224

당신의 한마디가... 잘 잤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고 좋은 아침이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희망이 되고 즐거운 하루 되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행복의 근원이 되고 맛있는 점심 먹었느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에너지가 솟아나고 커피 한 잔 놓고 간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몰렸던 피곤은 도망가고 노래 한 곡 올리고 간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고 수고했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내일의 꿈을 볼 수 있고 잘 자라는 당신의 이쁜 멘트에 좋은 꿈을 꿔서 행복해지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저녁시간 보내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가 고운 꿈길자리로 이어지고 힘내라는 말 보다 힘들지 라는 위로 한마디로 살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행복이 별겁니까? 누군가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행복..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220223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진짜 무서운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맑고 푸른 하늘은 언제 바라보아도 기분을 좋게 하고 뭔가 모를 위안을 준다. 절기는 우수를 지나 봄을 향해 나아갈 시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