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게 인생이더라 마음 길 스쳐가는 것이 바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사랑도 스쳐서 갔고 그리움도 스쳐서 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서 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놓아 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 두고 슬픔은 슬픈 대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들이겠지요 그렇지 않음 돌부리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그리움에 넘어지고 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 진 산길을 걸어보면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꽃길 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들길과 강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 들길 강길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봄길 가을길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데로 가십니까? 나는...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나고 봄길 가을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