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나서는데 달콤한 꽃 향기가 훅하니 다가 왔다.
사무실 바로 앞에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있어 수백만은 될듯한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만
보리수꽃향과는 분명 다른 향이다.
아카시아향 같기는 한데 아카시아가 벌써 피었을까 싶었는데,
어제 밤 늧은 시각 퇴근하러 주차장에 들어서서 숲쪽을 바라보니
커다란 나무가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서 있다.
눈높이에 있는 찔레꽃은 며칠전에 보았건만,
고개만 들면 바라보이는 아카시아꽃을 미처 보지 못했다.
향이라도 맡았을 법한데 향이 적은 아침에 출근해서 밤늧게 들어가느라
아마도 그 향을 미쳐 느끼지 못했을 터이고
약하게 향이 풍겨도 찔레향으로 여겼기 때문이리라.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주차장변에 서있는 아카시아꽃과 그 옆에서
동무하고 있는 찔레꽃을 대충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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