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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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산책길에 만난 녀석들-해바라기,자귀,메꽃,배롱 등/130721

서까래 2013. 7. 21. 15:32

아내는 딸들을 보러가고,  홀로 맞는 아침,

눈을 뜨니 여덟시였는데, 잠깐 눈을 더 붙이고 일어나니

아홉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시간이 너무 어중간해서 머리나 자르고 잠시 산책이나 즐기고,

아들과 함께 이른 점심이나 먹고 출근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는데,

태양은 구름에 가려있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고 살랑살랑 가을 바람처럼 부는게 비라도 뿌릴 듯한 날씨다.

 

그런데 단골 미용실문이 굳게 닫혀있다.

시간을 보니 아직 열시에서 몇분이 부족하다.

시간도 보낼겸 뒤편에 있는 어린이공원을 거쳐 무양공원으로 향한다.

무양공원에 들어서니 가는 빗줄기가 몇가닥 내리는 듯 하더니 잠잠해진다.

무양서원엔 배롱나무꽃이 홀로 자태를 뽑내고 있고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데,

공원 한켠에 해바라기가 군락을 이뤄 피어 있다.

참, 고녀석들 해는 구름에 가려있건만 어찌 알고 한쪽만 쳐다보고 있는지....

잠시 바라보다 내려와 머리를 자르고 나니, 바닥이 제법 젖어있다.

가랑비는 내리지만 나온김에 대상공원을 대충 한바퀴 둘러보았다.

바쁘다고 한참 동안 못 나갔더니 몇 녀석들이 잘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린이 공원옆 화단엔 포도 몇송이가 익어가고

 

무양공원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던 애 아빠는 빗방울이 떨어지자 황급히 집으로 피신한다.

 

 

 

항상 잠겨있는 무양서원엔 배롱나무가 獨也紅紅을 자랑한다.

무양공원의 해바라기꽃밭

 

 

 

 

 

 

풍데이는 해바라기 진액을 빨아먹나보다.

 

 

 

 

 

 

 

 

 

대상공원에 있는 이 자귀나무는 거의 두달째 꽃을 피우고 있다.

앞으로도 족히 한달정도는 꽃을 피울 태세다.

배롱나무보다도 더 백일홍같은 자귀나무다.

 

 

  

  

  

백일홍은 요즘은 어디서나 볼 수있는 흔한 꽃이다.

 

 

독야청청한 단풍나무

 

 

 

공원옆엔 메꽃이 예쁘게 피었다.

 

 

 

 

 

 

 

 

칠엽수(마로니에)열매

 

 

 

꽃사과도 빨갛게 물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