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뛰누나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 지어다
아니면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하노니 내 생애의 하루 하루가
천생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질진저...
***무지개를 바라보면/윌리엄 워즈워드***
영국의 대표적 낭만주의 시인 워즈워드는 시 ‘무지개’ 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심성인 동심(童心)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줬다.
무지개는 9행에 불과한 짧은 시지만
삶의 법칙과 대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잘 담아내고 있다.
워즈워드는 주로 자연이나 서민들의 삶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 법칙을 발견하고 이를 소박하고 꾸밈없는 언어로 노래했다.
시 무지개에는 바로 작자의 소망과 외면세계가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잘 어울여 있다.
무지개는 희망을 상징한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무지개는 꿈과 희망,
더 나은 미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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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슴을 뛰게하는 것이 비단 무지개뿐이겠는가?
한없이 베풀어 주는 자연의 산물들...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뛰는데
하물며 다가가서 그품에 안겨 함께 숨쉬는 기분이라니...............................
지난번 청계동계곡에서 어떤 피서객께서 옥정호를 추천해 주시길레
무작정하고 마지막 일정에 집어넣었다.
올여름 기나긴 마른 장마탓에 남녘의 호수와 저수지는
절반쯤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물빛 또한 다소의 아쉬움을 주는 올여름 풍경이지만,
국사봉 능선을 따라오르며 요소요소에 위치한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옥정호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가끔씩 숲에 가려 옥정호가 모습을 감추곤 하지만
국사봉을 지나 오봉산을 지나며 바라보는 옥정호의 정경은 가슴을 뛰게하기에 충분했다.
몸상태가 좋았다면 물안개길까지 섭렵했을텐데
일부코스만 돌아보았는데, 상당히 가파른 구간이어서
부분적으로는 등산로보다도 오히려 미끄러웠다.
나 자신도 등산로에 인위적인 편의시설을 마구잡이식으로 설치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꼭 필요한 구간에는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산책코스임에랴.......
한바퀴 빙 돌아오니 몸이 파김치가되어 탈진직전이라
그저 어서 집에가서 대포 한잔하고 쉬고 싶은 맘 뿐이었는데,
대포 한잔이 고프다는 벗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신나게 악셀을 밟고 와서 흥겹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국사봉입구
옥정호의 붕어섬
국사봉을 오르는 중간중간마다 너댓군데에 데크전망대가 있다.
국사봉과 오봉산 갈림길
국사봉정상
봉우리가 다섯개라서 오봉산이란다.
국사봉정상에서는 붕어섬의 일부만이 조망된다.
휴식후 오봉산을 향하여....
오봉산 정상부근에 전망 좋은 자연 쉼터가 있다.
오봉산정상
물안개길로 접어든다
목수국이 탐스럽다
자귀나무 비슷한데 단풍이 곱다.
때늧은 애기똥풀이 꽃을...
이 곳에서 국사봉방향으로.
무슨 기념비인고 하고 지나치려다 보니 양대박장군 전승기념비다.
반가운 마음에 한번 둘러본다.
도로를 따라 걷는 건 항상 힘겹다.
드디어 국사봉주차장.....
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나니 좀 살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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