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가을하늘의 양떼구름/131103

서까래 2013. 11. 3. 10:12

 

집 떠난 아내를 대신해 집안을 대충 정리하고

막걸리 두병을 꿰차고

사무실로 가을 소풍을 나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엔 양떼구름인지,

양털구름인지 모를 새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포근하게 가을하늘을 뒤덮고 있다.

 

 

 

신호를 기다리다 부질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대충 몇 번 찰칵거려 본다.

구름은 아름다워도 슬픈 생각이 드는 건,

나그네같은 우리 인생사와 닮아서가 아닐까?

 

 

아님,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라는 노래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아빠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

엄마는 어디갔나?“

.

.

.

.

 

지금 어디메쯤 쯤 가고 있을까?

"사랑하는 부인, 건강히 잘 다녀 오시게!!!"

 

 

부질없는 인생,

훠이~~훠이~~

살다 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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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