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토요일,
이른 아침 새벽공기를 가르며 한재골로 향한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산책로는 한가롭기만 하다.
엊그제 제법 많은 첫눈이 내려서 산책로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눈이 많지 않고, 포근한 날씨탓에 많이 녹아버렸다.
설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리 차갑지 않은 신선한 아침공기가 너무나 상쾌하다.
아무도 없는 눈덮인 병장산산책로를 아내와 둘이서 걷는다.
한재에서 출발하여 큰재를 지나 성암육림장 방향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한재까지 돌아오는데 약 두시간이 소요된다.
업무가 바빠 산행할 시간이 없을 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자주 찾는 병풍산과 병장산산책로는 고향의 뒷동산처럼
언제나 정겹고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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