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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봄비 내린 도심의 공원엔 벚꽃이 피어나고.../140326

서까래 2014. 3. 26. 09:52

내리던 봄비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집앞 공원 산책에 나선다.

그런데 아파트를 돌아서니 벚꽃이 비에 젖어 하나둘씩 꽃잎을 벌리고 있다.

비 내린 후의 공원풍경이 한결 상큼하다.

아그배나무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터서 세우 중에 푸르고,

목련은 제철을 맞았는데

만개한 매화향기는 빗물에 씻겨 내려갔도다.

 

 

지난주에 피어나던 매화는 벌써 낙화가 되어 꽃비로 흘러 내리고,

어떤 매화꽃은 새로 피어난다.

누군가는 "청산리 벽계수에게 수이감을 자랑마라" 했다지.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운 것이 비단 강물에 한정되겠는가?

우리네 인생도 한번 가면 그만인 것을.....

남보다 잘나고, 앞서 감을 자랑할 일도 아니고,

뒤에 감을 너무 서러워 할 일도 아니다.

어차피 왔다 가는  한판의 인생 아니겠는가?

그저 미련이나 안 남기고 가면 될 일....

그냥 훠이~훠이~ 살 일이다......

 

 

각설하고,

개나리도 만개하고, 라일락도 파란 꽃망울을 공구고 있는데,

공원의 벚꽃들은 며칠내에 모두 활짝 피어날 기세다.

아마도 주말쯤이면 첨단이 벚꽃천지가 되지 않을런지.

 

봄이란 참으로 변화무쌍한 계절이다.

오늘의 공원풍경이 이러하지만

내일은 더 푸르고, 더 화사해져 있을 것이다.

이즈음이 되면 발품을 팔지 않을 수가 없다.

좀 더 부지런해질 일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엔 아침에 한 시간쯤 짬을 내어

마법을 부리는 주변의 봄 풍경을 즐겨볼 일이다.

대상공원과 보훈병원 주변을 잠시 둘러본 풍경,

 

올 봄에는 모두들,

봄속으로 ............................

풍~~덩!!! 

빠져 보시라^^

해피  봄날~~~

 

P.S : 스맛폰으로 대충잡은 영상이 안습@_@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아그배나무도 움을 틔웠다.

 

 

 

 

 

앞서 피고 앞서서 가는 매화

 

 

반개한 매화가 곱게도 피고 있다.

 

 

 

 

 

 

 

 

이슬을 머금은 벚꽃멍울이  언제 터질려는지 보석을 주렁주렁 매달고...

개나리는 물기를 털고 싶어한다.

 

 

화무십일홍이라, 만개한 목련은 하나씩 꽃잎을 떨군다.

 

 

 

피어나는 벚꽃

 

 

 

 

조팝나무꽃도 피어나고...

목련은 곱고도 청초하다.

 

 

 

 

라일락

 

벚꽃 멍울들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베란다의 꽃들도 화색이 짙어간다.

며칠전에 만개한 튜립은 벌써 지고, 라벤더가 새로 꽃을 피웠다.

그리고 샛방살이하는 유채꽃도 제라늄 뒤에 숨어 노랗게 피어있다.

 

 

 

라벤더꽃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