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차 한잔 하세요............ 어느 시인은 봄을 아지랭이를 타고 오는 손님이라 했다. 그러면 여름은 소나기를 타고 올까? 아니면 뭉게구름? 그렇다면 가을은 빨간 고추잠자리를 타고 오겠지.. 겨울은 코끝을 시리게하는 매운바람을 타고 날아와 우리곁에 슬그머니 내려 앉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축복은 무엇을 타고 올까? 분..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28
[스크랩] 우리 마눌님 ** 우리 마누라는, 나를 무척 ‘사랑’하나 봐요. 운동 하라고, 청소는 항상 나를 시킵니다. 돌아 다녀 다리에 힘 올리라고, 콩나물 사러는 꼭 나를 보내지요. 신종 플루는,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된다고 설거지는 꼭 나를 시킵니다. 이른 아침 맑은 공기 마시라고, 음식물 찌꺼기 봉지는 나를 줍니다. ..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28
[스크랩] 新 칠거지악 新 칠거지악 1. 불순구고(不順舅姑)거 남편이 장인장모에게 불효하면 아내는 남편에게 재산의 반만 주고 내쫓을 수 있다. 물론 남편이 자기 친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자기 집안 내력이다. 2. 무자(無子)거 남편 때문에 자식이 생기지 않으면 아내는 바람을 피워서 임신을 할 권리가 있다. 이에 이의를 ..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9
[스크랩] 공수래 공수거 공수래 공수거 왜 사느냐고...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9
[스크랩] 소설 연재 막간에 -- 계영배(戒盈杯)에 대해서 계영배(戒盈杯)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우명옥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경계할 계(戒)자, 찰 영(盈)자의 이름 뜻 그대로 술이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입니다. 이 잔은 7할 이상 술을 따르게 되면 술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아래로 쏟아져 내려오도록 만들어졌..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
[스크랩] 한 편의 시가 태어나기까지 / 고재종 시에 대하여 얘기하다보면 흔히 받는 질문이 있다. 그건 "영감(靈感․인스피레이션)이 뭐예요"라든가 "시를 쓰기 전에 시인은 영감을 받아야 하나요"라든가 아니면 "선생님은 영감을 받으셨나요"라는 것이다. 이건 상당히 곤란한 질문이며 특히 세 번째 질문은 매우 신랄하기까지 하다. 영감을 받았다 ..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
[스크랩] 고치고 또 고치고 / 박재삼 나는 전에는 시의 초고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언제나 새카맣게 고치고 또 고치고 하여 창피하여 남에게 보일 그런 처지가 아니었다. 그 글씨를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나만이었다. 그렇게 자꾸 이 말이 나올까, 저 말이 어떨까 혼자서 끙끙대었던 셈이다. 문득..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
[스크랩] 시(詩)로 본 시론(詩論)/박종헌 시 어 박종헌 1. 시로 쓴 시론을 통해 살펴본 시어의 특성 시법(詩法) 시는 둥근 과일처럼 만져지고 묵묵해야 한다. 엄지에 닿은 낡은 메달처럼 소리 없고 이끼 자라난 소매에 닳은 창시렁의 돌처럼 조용해야 한다. 시는 새들의 비약처럼 말이 없어야 한다. 시는 달이 떠오르듯이 시간 속에 움직임이 없..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
[스크랩] 가슴속의 시를 끄집어내는 능력 있어야 - 정 호 승- 가슴속의 시를 끄집어내는 능력 있어야 제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어느 날 퇴근을 해서 집에 갔더니 제 처가 시장에서 무지개떡을 사왔습니다. 무지개떡을 보니까 "아! 무지개떡 옛날에 엄마가 많이 사주셨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으면서 "무지개떡 참 맛있다. 마누라가 사주니까 더 맛있다. ..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
[스크랩] 시의 눈과 시의 몸 - 박남희 계간시평/지난 계절의 좋은 시 읽기 풀잎에 맺혀있는 작은 물방울을 바라보면 그 속에 눈빛이 있고 그 눈빛은 투명한 눈이면서 동시에 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눈에 그것은 하찮은 작은 물방울에 지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그 자체가 우주이고 살아서 꿈틀거리는 유기체인 것이다. 시 역시 .. 읽어보아요/부담없는 글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