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광야 //이육사/161003 (별)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10.03
9월을 보내며 /160930 9월 울다 지친 매미도 떠나고 열기를 숨긴 체 슬며시 돌아서는 여름의 뒷모습 그렇게 8월은 가고 가을이 열리는 달, 9웧 하늘은 끝없이 높아 희고도 깨끗한 솜사탕구름 아침 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 지는ᆢ 한 낮엔, 짧아지는 따끈한 가을햇살 이..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30
다 바람 같은 거야/160929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30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160928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28
보고픈 당신에게/160927 보고픈 당신에게 그립다 말하면 더 그리워 질까봐 그저 미소만 짓습니다. 보고파 한다 한들 마음뿐이기에 무엇 하나 줄 것이 없습니다. 지나온 세월동안 두 마음이 함께 함에 고마운 마음뿐 입니다. 그저 생각과 느낌만으로도 만날 수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이 행복이라 여기며. 사랑하는 ..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27
우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160923 우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삶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 가슴으로 전해오는 인정어린 말보다 값지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눈물이 나고 슬플 때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없이 꼭 잡아주는 손길보다 상실된 삶에 힘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돌멩이처럼 흩어져 각자의 삶..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23
거울과 창문 /160922 거울과 창문 어느 마을에 스승과 제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스승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대답합니다.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아라. 누가 보이느냐?" 제자는 창밖을 내다보고 난 뒤에 스승에게 말했습..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22
누군가와 함께라면/160919 누군가와 함께라면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19
오늘은 쉬십시요(알약)/160918 오늘은 쉬십시요(알약) 오늘은 쉬십시오 일에 지친 무거운 어깨, 산나무 그늘 아래 눕히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어제까지의 일은 잘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팔베개 하고 누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흘러가면 ..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19
가을비를 맞으며/160917 가을비를 맞으며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젠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 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201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