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냄새 또한 향기롭더라./170823 그 냄새 또한 향기롭더라. (遺臭時流芳) 신(申)씨 성을 가진 어느 벼슬아치가 있었다. 그는 일찍이 어떤 명기(名妓)에 완전히 빠지고 말았다. 친척과 친구들이 그 비행을 힐책하자, 신(申)은 말했다. "나도 경계하여 다시는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녀의 아리따운 모습을 보고 있노..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23
여행을 가고 싶다/170823 여행을 가고 싶다 이름도 모르는 한적한 마을에 가고 싶다 세상 묻은 때 다 씻어버리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첫 모습으로 살고 싶다 비가 오면 둑길도 거닐어 보고 바람이 불면 언덕위로 올라가 구수한 사투리와 검게 탄 얼굴을 보며 꿋꿋하게 버티며 사는 삶의 도량도 배우며 힘들게 살..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23
좋고 좋도다(好哉好哉)/170822 좋고 좋도다(好哉好哉) 매우 나이 들어가는 귀가 먹은 재상(宰相)이 있었다. 어느 달 밝은 여름밤, 잠이 오지 않아 지팡이를 짚고 사방을 돌아다녔다. 이때 후원 평상위에 한 동비(童婢)가 발가벗은 채 혼곤히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조용히 그 용모와 하문(下門)을 살피니 천하일색..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22
어느 길을 갈 것인가 /170822 어느 길을 갈 것인가 / 법정스님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의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22
세상에는 강한 것이 열두가지 있다./170821 세상에는 강한 것이 열두가지 있다. 그중 우선 돌이 강하다. 그러나 돌은 쇠에 깎인다. 그리고 쇠는 불에 녹아버린다. 불은 물에 꺼지며, 물은 구름에 흡수되고, 구름은 바람에 날린다. 그러나 바람도 인간을 날려 보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괴로움에 참혹하게 쓰러져 버린다. 괴로움..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21
나를 때려죽이시오/170818 나를 때려죽이시오 (如何打殺吾) 어떤 사람이 처와 첩을 한집에 두고 지냈는데 날마다 처와 첩이 싸우기만 하였다. 하루는 남편이 출타한 사이에 또 싸우기에 돌아온 남편이 처와 첩을 꾸짖었다. "너희들은 어째서 날마다 싸움만 하고 집안을 이렇게 어지럽게 하느냐 ! 이런 첩은 때려 죽..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18
중년에 대해/170818 중년에 대해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노년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어쩌면 이 한마디 문장만으로도 노년은 위로받고 헤아림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중년은 어떤 말로 그 시기를 위로하고 공감 받..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18
아니 이런 변이 있나???/170817 아니 이런 변이 있나??? 어느 젊은 부인이 남편을 회사에 보내고 집에 혼자 있었 습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려서 부인이 인터폰을 들었답니다. 부인 : 누구세요~ 그러자 모자를 눌러 쓴 낯선 남자가, 남자 : 죄송한데, 제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 좀 쓰면 안 될까요? 그 말을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17
밝게 웃는 햇살/170817 밝게 웃는 햇살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17
빨리 일을 마치라. /170816 빨리 일을 마치라. (可速行事) 어떤 점장이 소경의 아내가 꽤나 아름답게 생겼었는데, 이웃집 청년이 추파를 던져오는 그녀를 한번 품어보려 하였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다 못하여 하루는 소경을 찾아가 속여 말하기를, "나는 이미 어떤 여자를 사모하여 왔는데, 그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