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170808 맛과 멋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은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에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8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170807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 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7
마음이나 음식이나 좋은 걸로 잘 먹어야 혀^^/170805 🙅�마음이나 음식이나 좋은 걸로 잘 먹어야 혀 매일 매 순간 먹는 마음 이왕이면 밝고 좋은 마음을 먹어야지 어둡고 침울한 마음은 가급적 먹지 말아야지 외롭고 쓸쓸한 마음도 조금만 먹어야지 사랑하는 마음을 틈틈이 보약같이 먹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도 이따금 챙겨 먹어야..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7
우산/170804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 우산이 더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4
근심이 쌓이다 ((憂患累積)/170803 근심이 쌓이다 ((憂患累積) 논어(論語) 학이편에 나오는 얘기다. 어떤 생원(生員)집 막내 딸이 시집을 간지 한 달만에 친정을 찾아왔다. 그런데 그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자 시집살이가 고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여 어머니가 물었다. "얘야, 시집살이가 고된거냐?" "아아니요." "그..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3
힘내고 살자구요^^/170803 힘내고 살자구요^^ 힘들다고 너무 괴로워하지 마 걱정된다고 너무 한숨짓지 마 바람은 그리 오래 머물러 있지 않으니까 안된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 어렵다고 너무 낙심하지 마 햇살은 한 사람만 비춰주지 않으니까 아프다고 너무 눈물짓지 마 실패했다고 너무 절망하지 마 신은 한쪽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3
농부의 배려심/170802 농부의 배려심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황혼에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는데,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지만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2
8월에는 /170801 8월에는 봄날에 서늘하게 타던 농심農心이 이제 팔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된더위 만나 허우적거리지만 기찻길 옆엔 선홍빛 옥수수 간이역에 넉넉히 핀 백일홍 모두가 꿈을 이루는 8월이다 숨 가쁘게 달려온 또 한해의 지난날들 앳되게 보이던 저어새의 부리도 검어지는데 홀로 안간힘..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8.01
앓는 지구/170728 앓는 지구 지구가 끙끙 앓을까? 얼굴 대지 않아도 땅에서 열이 펄펄 난다 능소화에서 배롱나무로 손바뀜할 때 미열 조금 느껴졌는데, 복숭아 발갛게 익고 은행 통통하게 살 오르면서 고뿔이 몸살로 번졌다 밤에도 잠 설칠 만큼 위험하게 헐떡댄다 더 뜨거워지면 경기 나고 경기 나면 쓰러..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7.28
어떤 인연/170727 어떤 인연 -조미하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치유받기도 한다. 떠나는 사람 곁을 지키는 사람 다시 되돌아온 사람 새롭게 다가오는 사람 떠나는 사람은 무언가가 못마땅하거나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떠날 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곁을 지키는 사람은 그 사..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