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산책을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는 길에
공방까지 데려다 달라는 마나님을 모시고
몇달만에 매헌의 뜰을 찾았더니, 주인장은 아니 계시고
자물쇠가 홀로 공방을 지키고 있다.
자물쇠에게 물어보니 매헌선생께서는 아침 일찍 공방에 들렀다가
딸래미들 보러 서울에 올라가시는 중이라며
스스륵 자동으로 자물쇠를 풀어 준다.
주인장없는 쓸쓸한 공방에서 커피도 훔쳐 마시고,
배도 하나 슬쩍해서 나눠 먹으며 공방을 지켜주다가
잠시 텃밭을 손보고 나니 오전이 훌쩍 지나버린다.
매헌선생께서는 요즘은 주로 화분류를 많이 만드시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실용성이 높다는 아내의 전언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요즘은 매헌선생의 안색이 훤해지셨어!
허허허.....................
주인장없는 남의 집 살림을 대충 무작위로 몇컷 찍어올려봅니다.
'햇살처럼 가족방 > 햇살이의 풍경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장산 산책과 말벌의 습격/131009 (0) | 2013.10.18 |
---|---|
2013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131006 (0) | 2013.10.18 |
영산강변을 잠시 거닐며 담아본 풍경/131003 (0) | 2013.10.03 |
늦은 오후에 바라본 가을하늘/130927 (0) | 2013.10.03 |
무등산 산책로/130922 (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