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이정하 지금 꽃이 아니라고 슬퍼하지 말아라. 나중에 알찬 열매를 맺을지도 모르므로... 비록 현실이 고단할지라도 자고로 말년이 좋아야 하고, 마무리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온열질환자들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