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는 건 세월이 가는 건 야속하지만 기대할 것도 기다릴 것도 없는 삶만큼 끔찍한 일도 없으니 어딘가에 후회로 가득한 오늘을, 이 계절을 매듭지을 선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과 맞닿아 있었다. 당혹스런 사건과 예상 못한 행복을 가득 껴안은 새로운 아침과 새로운 계절이 눈을 뜨고 있었다. - 세상의 모든 위로 중에서 세월이 가는 건 변하고 있다는 걸 거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람도 변하고 세상도 변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지 않던가? 강산도 변하고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자연도 변해가는 데 변하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지. 그래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세월 따라 몸도 늙어 가고 마음도 세월의 흐름 따라 변해 가는 거지. 그래도 변하지 않아야할 건 한번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