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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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조대장미원 사진/230515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 하이네 (독일시인-Heinrich Heine 1797-1856) 아름다운 5월의 한 가운데에서 한주를 열어가는 월요일을 맞이합니다. 어느덧 신록은 우거져 녹음으로 변하여가고 5월의 꽃 장미꽃의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주말에 둘러본 조선대학교 장미원엔 수십 종인지 수백 종인지 모를 장미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 기품을 뽐내고 있더군요. 거의 ..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230512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 고마운 마음이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비라도 뿌리려는지 잔뜩 찌푸린 하늘입니다. 비가 올 테면 오라지요. 날씨가 청명하면 어떻고 비가 내린들 어떻습니까?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린 것. 내 마음이 맑으면 그만이지요. 허나 실상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지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게 수양이 부족한 나 같은 범부들의 숙명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아 가다보면 세월의 흐름 따라 조금씩 숙..

시간의 모퉁이/230511

시간의 모퉁이 시간의 모퉁이에 멈춰 서서 너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아서 그대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래서 나는 희망에 매달렸다네. 갈매기가 땅에 내려앉는 평온함이 없는 바다로 갔다네. 평온함 속에서 나는 전쟁을 했다네. 슬픔을 잊으려는 시도에서 그리움으로 손수건을 수를 놓았다네. 나는 날개를 부상당한 새였다네 나는 나이를 더 이상 셀 수 없는 늙은 여인이었다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에 굶주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커 어느 날 밤, 나도 모르는 사이 꿈속에서 그대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네. 그래서 거기에 있었다네. 시간의 모퉁이에 멈춰 서서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러나 나는 기다렸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

삶이 꽃피는 순간/230510

삶이 꽃피는 순간 바나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바나나 껍질에 갈색의 반점이 하나 둘 생길 때... 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귤의 껍질이 말랑말랑 해졌을 때 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뜸이 잘 들었을 때 그리고 배가 좀 고플 때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일주일째 접어 들었을 때 사랑이 가장 깊어지는 순간은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 되는 때.., 하루가 가장 맛있는 순간은 밝은 어둠과 어두운 밝음이 공존할 때 삶이 그렇게 향기롭게 피어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과거에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김미래/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나에게도 꽃같은 시절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어쩌면 미처 피우지 못했을 수도 있고, ..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청은 구자옥/230508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청은 구자옥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여섯형제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동지섣달 긴긴밤에, 물레돌려 실을뽑아, 날 줄들을 갈라늘여 베틀위에 걸어놓고 눈물한숨 졸음섞어 씨줄들을 다져넣어 한치두치 늘어나서 무명한필 말아지면 백설같이 희어지게 잿물내려 삶아내서 햇볕으로 바래기를 열두번은 족히되리...   손톱발톱 길 새없이 자식들을 거둔 것이 허리굽고 늙어지면 효도보려 한거드냐, 속절없는 내 한평생 영화보려 한거드냐 꿈에라도 그런 것은 상상조차 아니했고, 고목나무 껍질같은 두손모아 비는 것이 내신세는 접어두고 자식걱정 때문일세...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인생의 기쁨이다/230504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인생의 기쁨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불행을 막아주는 마법의 열쇠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당신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며 아름다운 순간을 늘려주기도 한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당신이 슬플 때 그 '슬픔의 구멍'에서 빠져나가 다시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당신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약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든 약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외부 상황에 빨리 익숙해져 자신의 인생에서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영원히 잠들지 않고 다시 깨어나는 것을 기뻐하자. 밖이 매섭게 추울 때, 보일러를 틀어 금방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하..

오월의 노래/ 괴테/230502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크나큰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그리고 한가로운 땅에 넘친다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동자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에 핀 꽃이 향긋한 공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가슴치나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로 그리고 춤으로 나를 몰고 가나니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 ............. 푸르른 달..

삶에 대하여/- Edmondus /230428

삶에 대하여 가을 온다기에 더운 여름을 견디고 기다렸더니 가을은 언제 온 듯 모르게 금세 떠나버려 흔적을 모르겠다. 草木은 한 철 이 땅을 아름답게 꽃 피우고 붉은 물을 들이는 듯하더니 이내 젖은 땅위에 쓸쓸히 몸을 누이고 悲鳴조차 없다. 오늘 아침은 얼음이 얼고 찬바람이 불었다. 가을은 그예 떠나 버렸다. 우리의 삶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제 한번 제대로 아름답게 꽃 피웠다 싶은 적이 있었던가? 누구나 아름답고 좋을 때를 기다리지만 살고 싶은 대로 산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잠시 좋은듯하더니 거짓말처럼 이내 겨울이 왔다. 안개처럼 어두운 삶이다. 처음부터 주어진 대로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또 내가 父母를 선택할 수도 없었다. 한번도 연습해 ..

벗에게 부탁함/정호승/230427

벗에게 부탁함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 정 호 승 봄비가 내린 후로 연일 아침기온이 쌀쌀하다. 하늘에서 뿌려주는 봄비를 자양분 삼아 땅위에는 노란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에는 하얀 꽃들이 피어난다. 벌써 4월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신록은 푸르게 우거져가고 5월에나 피어나야할 하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난다. 미국산딸나무 꽃이 피어난다했더니 이팝나무며 산사나무 꽃이 무더기로 피어나고 아카시아 꽃도 하나둘씩 개화하기 시작한다. 머잖아 찔레꽃도 피어나고, 산에는..

밝은 표정 /용혜원/230426

밝은 표정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모두 기분이 상쾌해지고 표정들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신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고, 괴로워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아 잊혀져라 심장아 웃어대라 그대가 있어 기쁨이 넘쳐 납니다 - 용혜원 아침 안개가 자욱하고 기온이 쌀쌀합니다. 어제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봄비답게 보슬보슬 내렸지요. 허나 봄비답게 내리는 봄비가 시덥지 않게 느껴지는 건 가뭄 때문에 여름철 소나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