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입니다.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월이 잔인한 것은 마치 겨울잠을 자듯 자기 존재를 자각하지 않으려는 인간들을 뒤흔들어 깨우는 봄 때문이다 자연이 매일매일 자신을 변신시키지만, 인간은 주저하고 안주하고 편함에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낙엽들을 헤치고 삐쳐 나오는 풀잎들은 현재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 항상 자신이 변화해야 할 모습으로 변한다. - 블로노트 중에서 4월의 일상을 열어가는 첫 월요일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이 왔습니다. 새하얀 순백미를 자랑하던 목련꽃은 흔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4월의 노래를 부르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봄은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주말 이틀동안 적지 아니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온 세상은 꽃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