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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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김옥춘/230414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230413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조선 인조 때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나오는 격언 '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의 일부입니다. 격언 전체를 풀이하자면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 되고, 문제를 만든 사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많은 다툼과 사건 중 원만히 풀리지 않고 파국까지 가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맨 사람이 풀기를 싫어하는 경우, 둘째, 다른 사람이 그것을 풀다 더 헝클어 버리는 경우..

인생사란~~

인생사란~~ 인생사 하늘에게 물으니 높게 보라하고, 바다에게 물으니 넓게 보라 고, 산에게 물으니 올라서라 하고, 비에게 물으니 씻어내라 했습니다. 흘러가는 한세상 구름처럼 바람처럼, 세상 살아가며 내가 준만큼만 바란다면 남을 원망하며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본인은 상대방에게 1을 줘놓고 상대방은 본인에게 2를 주겠지 하는 바램과 생각을 갖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정말 부족한 사람인 것이다. 내가 준만큼 만 바란다면, 상대방을 증오하거나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인생사, 겉모습이 초라한 건 용서할 수 있지만. 마인드가 초라한 건 용서가 되질 않는 것 입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비가 내린다더니 하늘이 우중충한 게 비가 오긴 올 모양입니다. 이번 비에는 황사까지 겹..

인생 행복을 위한 기도/230410

인생 행복을 위한 기도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언제나 청춘의 봄 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젊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지나간 과거는 모두 아름답게 여기고 앞으로 오는 미래의 시간표마다 아름다운 행복의 꿈을 그려 놓고 인생의 즐거움이 넘치게 하소서 여기 저기 퍼지는 웃음소리가 영원의 소리가 되게 하소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를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머지 삶도 더 아름다운 마음 지니며 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무조건 마음으로 모두 나누어주어 아무 것도 마음에 지닌 것 없이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마음의 부자..

봄비/주요한/230406

봄비/주요한 봄비에 바람 치여 실같이 휘날린다 종일 두고 뿌리어도 그칠 줄 모르노네 묵은 밭 새 옷 입으리니 오실 대로 오시라 목마른 가지가지 단물이 오르도록 마음껏 뿌리소서 스미어 들으소서 말랐던 뿌리에서도 새싹 날까 합니다. 산에도 나리나니 들에도 뿌리나니 산과 들에 오시는 비 내 집에는 안 오시랴 아이야 새밭 갈아라 꽃 심을까 하노라 개구리 잠깨어라 버들개지 너도 오라 나비도 꿀벌도 온갖 생물 다 나오라 단 봄비 조선에 오나니 마중하러 갈거나 ................ 안개비 같은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봄비치고는 제법 내려서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었다고 하나 남도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해 아직도 목이 타나니, 이왕 내릴 비라면 비답게 내리다 그쳤으면 좋겠다. 봄비에 젖은..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230405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말 못할 형편도 있는데 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함에 내 심정을 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을 때 성할 때 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라하는 세상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 짐 툭 털어내 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픈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ㅡ 좋은 글 중에서 ㅡ ..

어디쯤 왔을까 /230404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 이칭(異稱)별 별칭(別稱)별 인간관계이다 인생은 아무..

4월입니다./230403

4월입니다.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4월이 잔인한 것은 마치 겨울잠을 자듯 자기 존재를 자각하지 않으려는 인간들을 뒤흔들어 깨우는 봄 때문이다 자연이 매일매일 자신을 변신시키지만, 인간은 주저하고 안주하고 편함에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낙엽들을 헤치고 삐쳐 나오는 풀잎들은 현재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 항상 자신이 변화해야 할 모습으로 변한다. - 블로노트 중에서 4월의 일상을 열어가는 첫 월요일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이 왔습니다. 새하얀 순백미를 자랑하던 목련꽃은 흔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4월의 노래를 부르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봄은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주말 이틀동안 적지 아니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온 세상은 꽃천..

3월이 지나갑니다. /230331

3월이 지나갑니다. 3월이 가고 있습니다 산이며 들에 꽃 가득 피우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달려온 3월이 사람들 마음까지 꽃을 피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3월은 봄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고 그 주춧돌 위에 큰 그릇을 올리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그릇에 1년 내내 사용할 힘과 용기 지혜와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떠나는 3월은 발걸음이 가볍겠지요 비록 늦게 일어나 아직 꽃눈과 잎을 틔우진 못한 곳도 있지만 다가올 4월에게 부탁하고 희파람을 불며 가겠지요 그 3월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 옵니다 그대 웃는 모습을 꽃으로 피우고 늘 봄을 만들겠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옵니다 3월이 가고 있습니다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속으로 오고 있습니다 ㅡ 윤 보영 ㅡ 4월아 나머지 ..

봄이 하는 말 /230330

봄이 하는 말 어느 소년 소녀들이나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온몸을 바치고 삶을 두려워 말아라 노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노인이여, 땅 속에 묻혀라. 흥겨운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온몸을 내던지고 죽음을 겁내지 마라. - 헤르만 헤세 이제 3월도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벚꽃이 만발하고 느티나무며 단풍나무에도 파릇파릇한 새싹이 솟아올라 하루하루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피어나는 꽃들은 모두 아름답고, 돋아나는 새싹들은 모두 다 신비롭습니다. 이제 하루를 더하고 나면 3월이 가고 너무 아름다워서 잔인할 수밖에 없는 계절 4월이 오겠지요. 꽃들은 압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도 알겠지요. 머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