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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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230216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 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 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 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여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 김정한 “잘 있었나요 내 인생” 중에서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대표적인 게 아마도 세월일 것이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젊음도 청춘도 아름다운 추억들도 가슴 아팠던 일들도 모두 희석되고 잊혀져간다. 어차피 한결..

삶의 진리 /230214

삶의 진리 인생길에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우리네 삶 자체는 마냥 기쁨일 수도 마냥 슬픔일 수도 없습니다. 삶 속의 진리의 강물은 거스름 없이 오로지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겸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삶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에 난 상처는 아무는데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한번 난 상처는 상흔을 남기고 아뭅니다. 삶의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꽃이 핍니다. 꽃은 나름의 향기를 담고 피어나 날갯짓을 하며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한 번 걸어온 인생길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 속에 뿌려 놓은 또 다른 생의 연속이 있을 뿐입니다. - 주응규 겨울과 봄의 언저리. 봄 같기도 하고 겨울 같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 보면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다. 매화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

봄을 위하여/천상병 /230210

봄을 위하여 /천상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 밤새 비가 내렸다. 봄비인지 겨울비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계절로 보면 겨울비일 것 같은데, 요즘 날씨로 보면 봄비가 맞을 것도 같다. 새벽기온도 제법 포근해서 봄이 오나보다 싶었다. 그런데 웬걸 출근길에 무심히 바라본 병풍산 자락이 하얗다. 눈을 돌려 무등을 바라보니 무등산 정상 역시 하얀빛이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은 봄비는 아니구나. 봄비라면 비와 눈이 함께 오지는 않을 거야. 물론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

건강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230209

건강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 옛말에 "수노근선고 인노퇴선쇠" (树老根先枯 人老腿先衰)란 말이 있다. "나무는 뿌리가 먼저 늙고 사람은 다리가 먼저 늙는다" 는 뜻이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대뇌에서 다리로 내려 보내는 명령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전달속도도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는가? 불로장생의 비결은 선단(仙丹)과 선약(仙藥), 산삼이나 웅담, 녹용 같은 값비싼 보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오는 속담에 다리가 튼튼해야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다리가 튼튼하면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다. 사람의 다리는 기계의 엔진과 같다. 엔진이 망가지면 자동차가 굴러갈 수 없다. 사람이 늙으면서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행복/230207

살아있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이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번씩 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마시고 놓아버리세요. 살아 있는 행복을 지금 누리시면 됩니다. - 법륜 스님의 행복 중에서 그제가 민족의 대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요즘은 각 가정에서 대보름을 쇠는 곳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정월대보름은 한 해 동안의 가족건강과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와 행사를 지내는 마을..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230204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 "봄을 맞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 笑門萬福來 "웃으면 만복이 들어온다" "엊그제 겨울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도화행화는 석양리에 피어있고, 녹양방초는 세우중에 푸르도다" - 정극인의 상춘곡 중에서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입니다. 유난히도 한파가 심했던 겨울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나 봅니다. 입춘첩처럼 봄이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웃고싶지 않아도 절로 웃음이 실실 새어나오는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시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기를 빕니다.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 https://youtu.be/K1-xa4LAJh8 정훈희의 "꽃길" https://youtu.be/KsQup1RpiKk

오늘 하루/도종환 /230203

오늘 하루 /도종환 햇볕 한 줌 앞에서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수 천 번 수 만 번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사는 것처럼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도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도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모래 한 알 앞에서도 ............ 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절기가 다가왔다고 바로 봄이 오기야 하겠습니까만 봄이 가까이에 와 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기온이 그리 낮은 편은 아니지만 바람결이 제법 차갑습니다. 허나 이제 겨울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머잖아 꽃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따사로운 봄이 찾아올 겁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옵니다. 어차피 ..

다가오는 2월에는!! 꼭 생길거에요! 좋은 일~♬/230201

다가오는 2월에는!! 꼭 생길거에요! 좋은 일~♬ 다가오는 2월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모두 기분이 상쾌해지고 표정들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신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고, 괴로워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아 잊혀져라... 심장아 웃어대라... 그대가 있어 기쁨이 넘쳐 납니다~~ - 용혜원 - 2월이 시작됩니다. 추운 겨울은 지리했지만, 지나고 보니 1월 한달은 너무도 짧고 빨리 지나가 버..

인생 보따리/230131

인생 보따리 사람들은 저마다 보따리를이고 다닙니다 어떤 날은 이 보따리 어떤 날은 저 보따리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형편에 따라 다른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사랑 보따리 행복 보따리 기쁨 보따리 감사 보따리 좋은 것만 담은 보따리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소 만은 슬픔 보따리 고민 보따리 질투 보따리 눈물 보따리 살다 보면 때로는 요런 보따리를 이고 가기도 하지요 당신은 오늘 하루 어떤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하나는 손에 들고 다니시겠습니까? 선택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선택이죠 행여 지금 슬프고 힘들더라도 설령 지금 아프고 지치더라도 아침 시작에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사랑 보따리가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온 마음을 다해 벗님들의 삶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 좋은 글 中에서 1월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