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171212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어딘 줄 아세요. 거기는 가슴에서 머리까지랍니다 가슴에서 머리까지 가는데 평생을 걸리는 사람도 있고 머리까지 가 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합니다. 손으로 재보면 두 뼘밖에 안되는데 평생을 걸려서야 가 볼 수 있는 그렇게 먼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12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171208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08
참나무/시/171207 참나무 젊거나 늙거나 저기 저 참나무같이 네 삶을 살아라. 봄에는 싱싱한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름에는 무성하고 그리고, 그러고 나서 가을이 오면 다시 더욱 더 맑은 황금빛이 되고 마침내 잎사귀 모두 떨어지면 보라, 줄기와 가지로 나목 되어 선 저 발가벗은 힘을.​ 참나무 / 알프레..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07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171206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사노라면 둘이지만 하나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부부 사이에서 친구 사이에서 연인 사이에서 마치 하나의 막대기양끝을 잡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듯 외모는 달라도 생각이 같을 때 그런 순간을 느낀다. 살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가 행복할 때 남을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06
마음으로 지은 집/171204 마음으로 지은 집 잘 지어진 집에 비나 바람이 새어들지 않듯이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로 벽을 만들고 성실과 노력으로 든든한 기둥을 삼고, 겸손과 인내로 따뜻한 바닥을 삼고, 베풂과 나눔으로 창문을 널찍하게 내고, 지혜와 사랑으로 마음의 지붕을 잘 이은 사람은 어느 번뇌나 어려움..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04
-겨울 숲에서/안도현-/171201 -겨울 숲에서/안도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2.01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171130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 법정스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30
길 /도종환/ 171129 길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길밖에 없을 거라는 그따위 상투적인 희망은 가짜라고 절망의 바닥 밑엔 더 깊은 바닥으로 가는 통로밖에 없다고 너는 고개를 가로 저었지 무거워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29
내 마음은 아직도 가을~~~/171128 내 마음은 아직도 가을~~~ * 오메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라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 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 * 가을의 침묵 /한용운님의 新..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28
♧ 가끔은 한번쯤 ♧ /171124 ♧ 가끔은 한번쯤 ♧ 가끔은 한번쯤 큰 소리로 웃어보자 행복(幸福)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가슴 저리도록 통곡해 보자 슬픔과 원망(怨忘)이 사라질 때까지. 가끔은 한번쯤 깊은 밤에 촛불을 켜보자 내면(內面)의 속삭임을 듣기 위하여. 가끔은 한번쯤 달 밝은 밤에 오솔길..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