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악연/171108 인연과 악연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는 인연이 있고 또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악연이 있다. 때론 인연이라 여겼지만 악연이기도 하고 악연이라 생각했지만 선연이기도 하다. 내가 선연이라, 인연이라 여겼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그 어떤 것보다 아프고 깊어서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08
가을 시 두편 올려봅니다./171106 가을 시 두편 올려봅니다. 추일서정/김광균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砲火)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06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141102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어느 등산가가 험한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갑자기 눈보라까지 쳐서 이제 죽었다고 생각할 쯤 멀리서 작은 불빛이 보였습니다. 작은 초가 산간 집이였습니다. 그는 거의 탈진 상태에서 "계십니까? 계십니까?" 그 때 어떤 할머니가 나왔습니..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02
♡ 가슴의 온도 ♡ /171101 ♡ 가슴의 온도 ♡ 가슴 속에 감사함이 있습니까? 만약 가슴속에 감사함이 없는데도 놀라지 않는다면 마음의 병이 깊어진 것입니다. 내가 원래 그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희망이 없습니다. 감사함이 없는 가슴은 차갑습니다. 무엇을 보아도 감동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가슴은 너무 추워..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1.01
헛되고 헛된 것 /171031 헛되고 헛된 것 // 조병화 헛되고 헛된 것이 생이라 하지만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너와 내가 강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 흐르고 있는 것.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된 것이라 하지만 생은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31
오늘의 주문/171030 오늘의 주문 오늘도 마음에 주문을 외웁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래서 웃습니다. 오늘도 마음에 주문을 외웁니다. 웃자, 웃자 웃어보자고 웃다 보면 마음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 어느새 밝은 빛으로 물들이고 불행은 행복의 꽃을 피웁니다. 오늘도 마..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30
그 글은 어느 책에 있습니까?/171027 그 글은 어느 책에 있습니까? 궐서하재(厥書何在) 옛날에 한 신랑이 방사(房事)의 이치를 깨우치지 못하매 신부 아버지인 장인이 그것을 민망히 여기니 신부 아버지의 생질이 외삼촌인 신부 아버지에게 일러 말하기를, "제가 신랑에게 방사의 방법을 가르쳐 주어도 좋겠습니까?" 하고 여쭈..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27
가을 날/라이나 마리아 릴케/171027 가을 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27
삶, 그랬습니다./171025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25
단추를 달듯.. ♥/171023 단추를 달듯.. ♥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