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러 가는 길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은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 용혜원 일백이십일곱계단을 오르며 아침산책을 마친다. 등골에 땀이 맺히는 소리가 들린다. 여섯시면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하늘에는 솜털같이 가는 구름들이 옅게 깔려 환하게 밝고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이렇게 아침 해가 밝게 빛나는 것을 난생처음 보는 것 같다. 아니다. 언젠가는 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에 없다. 나의 기억의 한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