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961.03.14 `논개` 시인 변영로 타계 1961.03.14 '논개' 시인 변영로 타계 ‘거룩한 분노는/종교보다도 깊고/불붙는 정열은/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그 마음 흘러라.’(‘논개’ 중) ‘논개’의 시인 수주 변영로(樹州 卞榮魯)가 1961년 3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였다. 수주(..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16
[스크랩] 부귀공명은 재앙의 시작이다- 懶翁(나옹) 나옹선사가 입적한 신륵사 일주문 名利禍門(명리화문)부귀공명은 재앙의 시작- 懶翁(나옹) 警世(경세) 사람들아 깨달아라 終世役役走紅塵 종세역역주홍진 白頭焉知老此身 백두언지노차신 名利禍門爲猛火 명리화문위맹화 古今燒盡幾千人 고금소진기천인 이세상 다하도록 분발하며 먼지 속을 살아왔..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12
[스크랩] 살 곳을 찾아-杜甫(두보) 卜居(복거)살 곳을 찾아-杜甫(두보) 浣花溪水水西頭 완화계수수서두 主人爲卜林塘幽 주인위복임당유 己知出郭少塵事 기지출곽소진사 更有澄江銷客愁 갱유증강소객수 無數蜻蜓齊上下 무수청정제상하 一雙鸂鶒對沈浮 일쌍계칙대침부 東行萬里堪乘興 동행만리감승흥 須向山陰上小舟 수향산음상소..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12
[스크랩] 산에 살며 생각나는 대로 읊다-김홍도(金弘道) 창녕 화왕산 드라마 영화촬영지 山居謾吟(산거만음)-김홍도(金弘道) (산에 살며 생각나는 대로 읊다) 文章驚世徒爲累 문장경세도위루 富貴薰天亦謾勞 부귀훈천역만로 何似山窓岑寂夜 하사산창잠적야 焚香默坐聽松濤 분향묵좌청송도 문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들 허물이 될 뿐이요 부귀가 하늘에 닿..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12
♣ 마주보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 ♣ 마주보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 너무 어렵게 셈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보세요. 내가 하나를 주었을 때 몇개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고 잘못하면 손해을 입는 것이 아닐까 내가 괜한 연을 맺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 나에게 혹여 손해라도 되지 않을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05
[스크랩] ♡ ... 봄이 오면 나는 ...♡ ♡ ...봄이 오면 나는.../ 이해인님 글♡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에 작..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03
[스크랩] 시인 박노해 시 모음 노동의 새벽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 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 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오래 못 가도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지 탈출할 수만 있다면, 진이 ..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02
[스크랩] 시인 이외수 시 모음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인간은 누구나 소유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대상을 완전무결한 자기 소유로 삼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요 아예 그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내 꺼는 없어, 라는 말을 대부분이 진리처럼 받아..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02
[스크랩] 시인 신동엽 시 모음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