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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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입니다./220302

3월입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봄 햇살에 얼었던 계곡이 맑은 물로 흐르고 앙상했던 가지마다 푸른 새잎이 돋기 시작하는 봄! 꽃들은 너도나도 일제히 피어 춤을 추며 향기를 뿜뿜하는 봄이 시작되었네요. 누군가가 아프다고할 때, "약 먹어" 하지 말고, "어디가 아프니? 많이 아파?" 라고 해주세요, 누군가가 보고 싶다고 할 때, "응" 하지 말고, "나도 많이 보고 싶다" 라고 말 해주며~, 누군가가 힘들다고 할 때, "나도 힘들다" 하지 말고, "힘들 때 내 어깨에 기대" 라고 해보세요. 또 누군가가 헤어지자고 할 때, "그래 헤어지자" 하지 말고, "사랑해, 가지 마" 라고 해주세요.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제안이나 처방이 아니라, 항상 공감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아름다..

살아가는 일/220228

살아가는 일 순간을 사는 일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를 사는 일이 한 생을 이룹니다. 하루를 사는 일을 마지막처럼 정성을다하고 하루를 사는 일을 평생을사는 일처럼 길게 멀리 볼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만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좋은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살아보니 알게 되더이다. 많이 아파봤기에 아픈 눈물을 알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씩 웃었기에 늘 웃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혼자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한 길임을 알게 되더이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내가 소중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렵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주여, 벌써 2월이 갑니다. 지난 2월은 너무 짧았습니다. 아직도 새벽기온은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20225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삶의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 일상에 두루 깔려있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느 쪽 삶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갈 만한 삶이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인가 뚜렷이..

당신의 한마디가.../220224

당신의 한마디가... 잘 잤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고 좋은 아침이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희망이 되고 즐거운 하루 되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행복의 근원이 되고 맛있는 점심 먹었느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에너지가 솟아나고 커피 한 잔 놓고 간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몰렸던 피곤은 도망가고 노래 한 곡 올리고 간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고 수고했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내일의 꿈을 볼 수 있고 잘 자라는 당신의 이쁜 멘트에 좋은 꿈을 꿔서 행복해지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저녁시간 보내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가 고운 꿈길자리로 이어지고 힘내라는 말 보다 힘들지 라는 위로 한마디로 살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행복이 별겁니까? 누군가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행복..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220223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진짜 무서운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맑고 푸른 하늘은 언제 바라보아도 기분을 좋게 하고 뭔가 모를 위안을 준다. 절기는 우수를 지나 봄을 향해 나아갈 시기인..

인지상정/220222

인지상정 언제든지 즐거운 사랑은 없다. 다툼이 없는 사랑 또한 없고 균열이 있어야만 더 단단해질 기회가 생긴다. 세상에는 절로 웃음이 나는 관계가 있고 내가 웃어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있다. 그 둘의 공통점은 항상 웃는 거지만 사실 크게 다르다 언제든지 웃어주는 사람은 없다 당신의 옆을 함께 걷는 그 사람이 항상 웃어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소리다. 그러니 누군가가 당신에게 애정을 줄 때는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무심히 바라만 보지 말고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열차를 떠나보내는 미련한 승객이 되지 않고 스스로 정류장이 되어 사랑을 받아드릴 수 있게. - 내가 소홀했던 것들 중에서 하늘은 푸르고 아침 공기는 상쾌하다. 중천에 떠있는 하얀 반달이 홀로 외로워 보인다. 복스러운 정월 보름달이 환한 자태를 ..

오늘의 명언/220218

오늘의 명언 인간은 강과 같다. 물은 여느 강에서나 마찬가지며 어디를 가도 변함없다. 그러나 강은 큰 강이 있는가 하면 좁은 강도 있으며, 고여 있는 물이 있는가 하면 급류도 있다. 그리고 맑은 물과 흐린 물, 차가운 물과 따스한 물도 있다. 인간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 – 오늘도 아침공기가 매우 차갑습니다. 날씨가 춥건 온화하건 세월은 흘러가고 또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이제 한주 남짓 지나면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춘삼월인데 3월이 온다고 하루아침에 봄날이 찾아오지는 않겠지요. 늦겨울 한파는 이어지고 코로나 감염자는 10만명을 넘어갑니다.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말 즐기시길 빌어봅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220217

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봄은 움츠림으로 시작하고 펑펑 하얀 눈 속에도 복수초꽃은 피어있으니 봄은 엄마처럼 강하다. 이렇게 한파가 심해도 보일 듯 말 듯 하는 꽃봉오리는 추위를 견디어 내며 또다시 열여덟 예쁜 처녀처럼 활짝 웃으며 피어오르고 있으며. 이번 한파가 지나가면 남쪽 섬진강변에도 아무리 추워도 향기는 팔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꽃 매화 꽃은 향기를 머금은 채 하얗게 향수를 토해내며 물들일 겁니다. -그대에게 할 말이 있어 중에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와 똑 같은 복장으로 새벽길을 나섰는데 추위가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게 느껴지더군요. 겨울이라고는 해도 바깥공기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귀가 시린 정도인데, 오늘 새벽에는 바람도 없이 잔잔한 날씨임에도 온몸에 한기가 느껴질 정..

조춘(早春)/ 위당 정 인보/220216

조춘(早春) / 위당 정 인보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 발 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은 소리 못 듣는다 없을 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 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인들 미치리까 내 마음 엉기울 젠 가던 구름 멈추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 따스한 날씨가 이어져서 이제는 봄이 오려나했는데, 잠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어제 낮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밤새 눈이 하얗게 쌓였다. 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새벽 발걸음이 가볍다. 눈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다 눈에 눈이 들어가 눈물이 흐른다. 이건 눈물일까? 눈-물일까? 괜히 궁금하다. 눈 내린 아침이지만 기온은 ..

놓아 두거라/220215

놓아 두거라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놓아 두거라. 바람도 담아두면 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깊이 가지면 상처가 되니 물고기처럼 헤엄쳐 가게 놓아 두거라. - 너무 가슴 아픈 사랑은 차마 말하지 못합니다 중에서 달 달 둥근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정월 대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명절이라면 추석과 설날을 떠올리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정월 대보름처럼 역동적인 명절은 없습니다. 추석이 수확의 풍요를 즐기는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일년의 농사를 지을 채비를 하는 명절이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정월 대보름 즈음이면 동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