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사과 /170602 눈물 젖은 사과 프랑스 브리엔 유년 군사학교 인근 사과 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 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한 명이 있었습니다. "학생, 이리 와요. 사과 하나 줄 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의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6.02
바쁜 일상을 그저 즐기십시오 /170531 바쁜 일상을 그저 즐기십시오 영국의 수필가인 찰스 램(Charles Lamb, 1775-1834)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1792년 영국 동인도 회사에 취직해 33년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들은 대개 이 직장생활 동안 나온 셈입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퇴근 후에나 글쓰기가 가능했습니..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31
마침표와 쉼표에서 배우는 것/170530 마침표와 쉼표에서 배우는 것 '마침표와 쉼표'라는 글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고,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다.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해 쉼표를 찍을 때도 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 마침표를 찍어서 두고두고 후회할 때도 있다. 쉼표와 마침표를 제대로 찍..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30
승무 /조지훈/170529 승무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파르나니 깍은머리 박사꼬깔에 감추우고 두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아서 서러워라 빈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 버선..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9
광주과기원의 5월 마지막 휴일오전 풍경/170528 출근길에 잠시 둘러본 광주과기원 풍경 철쭉이 지니 영산홍이 피어나고 연못엔 수련도 피어나고 연못가엔 꽃창포와 노랑꼬장포꽃이 아직은 건재하다. 그런데 분홍빛나는 꽃창포꽃은 처음 보는 꽃이다. 너른 들판을 수놓고 있는 샤스타데이지와 금계국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하늘거리는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8
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는가? /170526 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는가? 육신이라는 겉모습에 갇힌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그래서 인생을 홀로 걸어가기가 벅찰 때가 있다. 깊은 어둠속에 빠져 신음할 때도 있고, 아무리 둘러 보아도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도 더러 있다. 그럴 때 는 자신의 뒷모습을 살펴보고 따뜻..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6
구두 닦는 대통령 /170525 구두 닦는 대통령 어느 날 백악관을 방문한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복도 한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비서관이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대통령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품위가..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5
마음이 따뜻해지는 차/170524 마음이 따뜻해지는 차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법을 묻자 한 아이가 따뜻한 차를 마시면 된다고 했답니다. 그렇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분명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좋은 생각을 하면 마음이 좋아집니다. 새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4
아름다운 세상에 티끌같은 나 하나 /170523 아름다운 세상에 티끌같은 나 하나 / 도종환 말 한마디 하기가 두렵습니다 글 한줄 쓰기가 두렵습니다 겨울나무 가지 끝에 팔랑팔랑 소리날 듯 별들이 걸렸는데 어찌나 겨울하늘 아름다운지 걸음을 내딛기가 무섭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만나 그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길이 바..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23
노래의 날개 위에 /170517 노래의 날개 위에 - 하이네 노래의 날개 위에 사랑하는 그대를 태우고 갠지즈 강가의 풀밭으로 가자 거기 우리의 아늑한 보금자리 있으니 고요히 흐르는 달빛 아래 장미가 만발한 정원이 있고 연못의 연꽃들은 사랑스런 누이를 기다린다 제비꽃들은 서로서로 미소 지으며 별을 보며 소근..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