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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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첫날/220629

싱가포르의 새벽을 걷습니다. 언제나처럼 이곳 시간으로 6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서니 한 밤중입니다.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이니 한국시각으로는 7시이나 이곳의 여섯시는 한국의 다섯시보다도 어둡습니다. 동트는 시차는 두 시간이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자정이 넘어서 숙소에 들어왔고, 아무 준비 없이 따라와서 예비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우선은 마천루의 숲인데, 빌딩사이의 숲이 너무도 아름답고 거리는 깨끗합니다. 이제 나가야해서 글을 길게 쓸 시간이 없고 아침에 대충 담아본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오늘도 해피 데이^^

나는 누구인가? /220628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일까? 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온 것일까? 계속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긴 시간 내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는지 잘 안다. 내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내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 선택이 아니었던 것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분명하지가 않다. 나는 종종 내가 나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거부할 때가 있고,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 어떻게 살 것..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220627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가슴속 깊이 따뜻한 사연을 간직하고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사람이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다가와 그 눈물을 함께 닦아준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불행한 사람은 재산이 없는 사람도 아니요,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도 아니다. 누군가로부터 따사로운 말 한마디 들어본 기억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끔씩 인생의 짐이 무거워질때, 그래서 주저앉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그 추억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따뜻한 사랑을 베푼다.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비를 베풀면 곧 자기에게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온다 -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중에서 ..

사랑하는 이의 부탁 /220625

사랑하는 이의 부탁 이 세상을 하직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은 다음의 세 가지 라고 합니다. 많이 웃을 걸, 많이 베풀 걸, 많이 사랑할 걸, 그리고 청춘의 세월을 지내고 난 사람들이 옛날을 돌아보며 가장 후회하는 일도 이 세가지 라고 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할 걸, 더 많이 다닐 걸, 더 낭만적으로 살 걸, 죽은 후에는 그 곳에 갈 수 없습니다. 죽은 후에는 일할 수 없고, 죽은 후에는 노래할 수 없습니다. 죽은 후에는 그 사람을 안을 수 없고, 그에게 고백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살아있는 지금 뜨겁게 일하고, 내가 살아있는 지금 가고 싶은 그 곳에 가고, 내가 살아있는 지금 사랑한다고 고백할 일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봄 내내 가물더니 장마철도 마른 장마인가보다. 첫날 맛뵈기식..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 /220624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생의 유한성이 필연적으로 끌고 오는 허무함에 질식 당하지 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아름다움은 발견해야 한다, 는 생텍쥐페리가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지, 라고 한 말과 통하고...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은 장욱진 화백이 큰 딸에게 자주 들려주었다는 이 말에 있다. "모든 사물을 데면데면 보지 말고 친절하게 봐라." 아름다움은 희귀하지 말아야 한다. 태어난 것은 모두 죽으니 그 죽음의 개수만큼 흔하디 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다. - 어른의 맞춤법+ 어른의 어휘력 중에서 어제는 비가 내렸다. 맹꽁 맹꽁 맹꽁~~~~ 맹꽁이 소리가 요란하다. 어제 밤에 제법..

중심 잡기/220623

중심 잡기 하루하루를 잘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중심을 잘 잡는 일일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릴 때, 신앙이 흔들릴 때, 오래된 사랑과 우정이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내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귀한 보물이고 지혜다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중에서 장마비가 예보된 아침, 먹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갑다. 사람이나 날씨나 변덕스러운 건 매 한 가지다. 지리한 장마철이 시작된다. 그렇게 내려달라고 할 때는 비 한 방울 뿌리지 않다가 한꺼번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뿌려댈 것이다. 장마 탓은 아니겠지만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하다. 변덕보다는 아마도 스스로 마음을 다 잡지 못 하는 탓일 터이다. 그래 오..

회심(回心)/돌이 마음/법정스님/220622

회심(回心) 돌이 마음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心)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서 내 삶의 의미를 심화시켜야 한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 법정스님 '살아있는 것은다 행복하라' 중에서 - 하늘은 푸르고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발걸음이 가벼운 날이 있고, 발걸음이 무거운 날도 있다.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운 날이 있고, 돌맹이를 매달은..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220621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대가 이 세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 눈에 비친 세상은 더없이 눈부십니다. 그대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세상이 무너져 버린다 해도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세상, 그대의 마음속은 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은 세계입니다. 그대가 존재한다는 이유는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그대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이유는 영원히 내가 그대를 사랑해야할 이유입니다..... - T.제프란 오늘 따라 발걸음이 매우 가볍고 경쾌하다. 친구들과 1박2일 여행을 다녀오더니 힐링이 되었나보다. 아내와 함께 아침운동을 나섰다. 아내와 나의 걸음 속도가 차이가 나서 ..

가슴으로 느껴라/ 헬렌 캘러 /220620

가슴으로 느껴라 / 헬렌 캘러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며칠만에 푸른 하늘을 본다. 바라볼 수 있다는 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살아서 숨쉬..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QKRSHGO/220619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멀어져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가 나는 너무 빨리 서둘러 왔다 나는 내 삶을 지나쳐 왔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이른 아침에 안개비가 내렸다. 얼굴에 스프레이를 하듯 안개비가 얼굴을 어루만지고 스러져갔다. 어제밤에는 이슬비가 내렸었다. 차에 놔둔 물건을 가지러 나왔다가,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야밤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