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꽃피는 순간 바나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바나나 껍질에 갈색의 반점이 하나 둘 생길 때... 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귤의 껍질이 말랑말랑 해졌을 때 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뜸이 잘 들었을 때 그리고 배가 좀 고플 때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일주일째 접어 들었을 때 사랑이 가장 깊어지는 순간은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 되는 때.., 하루가 가장 맛있는 순간은 밝은 어둠과 어두운 밝음이 공존할 때 삶이 그렇게 향기롭게 피어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과거에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김미래/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나에게도 꽃같은 시절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어쩌면 미처 피우지 못했을 수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