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하는 말 어느 소년 소녀들이나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온몸을 바치고 삶을 두려워 말아라 노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노인이여, 땅 속에 묻혀라. 흥겨운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온몸을 내던지고 죽음을 겁내지 마라. - 헤르만 헤세 이제 3월도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벚꽃이 만발하고 느티나무며 단풍나무에도 파릇파릇한 새싹이 솟아올라 하루하루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피어나는 꽃들은 모두 아름답고, 돋아나는 새싹들은 모두 다 신비롭습니다. 이제 하루를 더하고 나면 3월이 가고 너무 아름다워서 잔인할 수밖에 없는 계절 4월이 오겠지요. 꽃들은 압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도 알겠지요. 머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