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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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도/230124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슬픔이 택배로 왔다 중에서 눈이 내립니다. 즐거운 설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밤새 하얀눈이 내려 온천지를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이제야 무등산행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려거든 서둘렀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안달이 납니다. 어제 저녁에 딸아이 배웅을 하러 티셔츠 하나만 입고 밖에 나갔다가 얼어죽을 뻔 했습니다. 불과 몇시간만에 180도 돌변한 날씨..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230123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이 글을 보면 살아 있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느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영국에서 두 아이의 엄마, 키우리가 지난 달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로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냈지만, 끝내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과 이별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이 긴 여운을 주기에 공유합니다. ................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 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살아 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의 향기/230120

사람의 향기 매화(梅花)는 북풍한설(北風寒雪)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함부로 뽐내지 아니하고, 향기를 쉽게 팔지도 않는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변함없이 평생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 가졌다고 뽐내지 않고, 가진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없다고 비굴하지 않으며,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는 사람. 이렇게 아름다운, 천성(天性)을 가진 사람은, 몸속에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좋은 향기와 밝고 고운 빛이 나는 것입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오늘은 대한(大寒)이고, 내일부터는 설날연휴가 이어집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더라고 아침기온은 비교적 포근합니다만 낮부터 추워지기 시..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230118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 날씨가 제법 차갑습니다. 계절로 보면 예년 날씨일 것이나 봄날같이 따스한 날이 이어지다가 기온이..

멈추지 마라 /양광모/230115

멈추지 마라 /양광모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 눈이 쌓여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 길이 멀어도 가야 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 길이 막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연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 인생이란 작은배 그대 가야 할 곳이 있다면 태풍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유명한 희극배우 챨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코메디다"라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그랬다. "인생을 심각하게 살지마라. 결국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 하는게 인생이다" 동방삭이는 삼천갑자 즉 18만년을 살았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천년만년을 살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결국 채. 백년을 넘기기..

겨울비 /230113

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가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우성으로 내리는 여름날의 소낙비와는 다르게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는 이처럼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 겨울비는 지금 봄이 오는 길을 만들고 있나 봅니다. 긴 겨울이 떠나고 짧은 봄이 오더라도 꽃들이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면 그대 내 마음에 또 다시 그리움을 풀어 놓을 것입니다. - 용혜원 - 겨울비가 내립니다. 요즈음 날씨가 마치 봄 날씨 같더니 봄비 같은 겨울비가 제법 비답게 내립니다. 절기는 소한과 대한의 중간지점을 지나고 있는데, 대한과 입춘을 건너뛰고 우수가 먼저 오려나봅니다. 아마도 이즈음에 비가 이렇게 내리는 일도 흔치 않을 듯한데 내리는 겨울비가 반가운 까닭은 최근에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씻어 내리고, 남부지방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 /230111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하기 힘든 말이 뭘까요. 여러마디의 아름다운 말들이 있지만 정말로 내가 지켜야할 말은 사랑과 용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해라는 그 말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하기 힘든지 살면서 그말을 가장 많이 아꼈던 것 같습니다 용서 사랑 화해 행복 힘내세요 승리하세요 등 이런 말들이 언듯 낯설어 보이지만 자주 하다보면 자유로워질텐데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에겐 쉬운 말일수도 있지만 한켠으로는 어떤이들에게는 하기 힘든 그런 말일 테니까요 그건 어쩌면 자존심 문제일수도 있지만 먼저 자존심을 내세우기 전에 한번쯤 사랑한다는 말 그리고 용서한다는 말 스스로 잘못을 구하는 말 이런 말들을 스스럼없이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이웃들과 직장동료들과 부딪힐때도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

결초보은(結草報恩)/230110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군주인 위무자에게 애첩이 있었는데 자식이 없었다. 나이 많아 병이 든 위무자는 아들 위과에게 '내가 죽으면 애첩을 집으로 돌려보내 시집갈 기회를 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임종할 때 위무자는 '내가 죽으면 애첩도 함께 묻으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다. 아버지 장례가 끝난 후 아버지의 전혀 다른 두 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과는 애첩을 순장 하지 않고 친정으로 돌려보내면서 말했다. “나는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에 남기신 말씀이 옳은 줄 알고 순종하겠다.” 한편 세월이 흐른 후 이웃 진(秦)나라에서 진(晉)나라를 침략했다. 한 전투에서 위과는 어떤 노인이 나타나 풀을 묶어 적군들이 탄 말이 풀에 걸려 넘어지게 해..

장성 편백숲트레킹길/230107

장성 편백숲트레킹길 주말이라고 느지막이 일어나 영산강변을 한시간 가량 산책하고, 모처럼 장성 병장산에 있는 편백숲트레킹길에 바람쐬러 왔습니다. 병장산은 불태산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담양의 병풍산, 장성의. 불태산과 연결되어 광주의 북풍을 막아주는 광주의 방한막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산들입니다. 편백숲트레킹길은 병장산의 북측사면에 위치해 눈도 많이 내리고, 오래도록 눈이 녹지않아 눈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눈이 내린지가 2주가 됐는데도 아직 이곳은 눈세상입니다. 그러나 눈이 쌓인걸 보니 녹기도 했겠지만 광주에 내린 눈과 견주었을 때, 생각보다는 적게 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처럼 왔더니 옛 종점에서 길이 이어져서 한참을 가다가 끝까지 못갈 것 같아 되돌아와서 옛종점의 정자에 자리하고 앉아 병장산을 바라..

살아있는 행복 /230107

살아있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이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번씩 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마시고 놓아버리세요. 살아 있는 행복을 지금 누리시면 됩니다. - 법륜 스님의 행복 중에서 그제가 민족의 대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요즘은 각 가정에서 대보름을 쇠는 곳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정월대보름은 한 해 동안의 가족건강과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와 행사를 지내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