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다가자! 석양에 서면 날마다 끝 닮은 삶 여명을 두르면 언제나 시작인 걸음들 주저앉을 이유 눈물 뿌릴 사연 어디 있으랴 오르지 못할 산은 바라보면 되는 것이고 건너지 못할 바다는 해변의 연락만으로도 충분 하지 않으리 정복만이 웃음이 아니다 굴복시키는 것만이 행복도 아니다 높은 산정일수록 외로움은 거세고 깊은 바다일수록 파도는 드센 우리네 삶... 바람처럼 용서하고 물처럼 감싸 안으며 한세월 살다 가자 너와 나의 어깨 걸고 한바탕 큰 웃음 날리며 그렇게 살다 가자 - 생의 언저리에서 중에서 구름 한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의 중천에 하얀 반달이 홀로 외로워 보이는 가을날의 주말 아침입니다. 모처럼 벗들과 무등을 찾아갑니다. 오늘 하루 무등과 벗들과 더불어 가을빛으로 붉고 누렇게 울긋불긋 물들어 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