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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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220820

운수 좋은 날 단골식당에 12시 전에 도착해 번호표 없이 점심을 먹고 서비스로 나온 생선전에 가시가 하나도 없고 파란불이 깜박이는 동안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너 "환승입니다" 소리를 들으며 (교통비 절약했다!) 버스에 올라타 내가 내릴 곳을 지나치지 않고 내가 누르지 않아도 누군가 벨을 눌러 뒤뚱거리지 않고 착지에 성공해 신호에 한 번도 걸리지 않고 익숙한 콘크리트 속으로 들어가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경고음 없이 현관문이 스르르 열리는 날. -공항철도 중에서 "럭키 펀치는 없다." 럭키 펀치는 약간의 운이 따라줬을 뿐, 피나는 노력의 소산이다. 일생이란 것도 결국은 우리가 하루하루 맞이하는 일상이 쌓여서 축적된 결과물일 것이다. 비 내리는 주말, 할일없이 침대를 지고 누워 의미 없이 방콕을 하는 것도 괜찮고..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은/220819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은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진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이 변화에는 우리가 얻을 기회들을 깨닫고 이에 감사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제는 노화와 싸우는 데 투자하는 노력의 일부를 노년을 잘 보내기 위한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노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사람 중엔 자신이 나이가 든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지혜, 판단력, 축적된 지식, 그리고 사물을 보는 안목은 세월이 가고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발전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세월과 싸우지 말고 못 다 이룬 꿈을 쫓고, 세월을 ..

사랑과 믿음/220818

사랑과 믿음 그대 어깨에 놓인 인생의 손이 무겁고 밤이 무미(無味)할 때 바로 사랑과 믿음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대는 알고 있습니까? 얼마나 삶의 무게가 덜어지는지 얼마나 우리의 밤이 즐거워지는지 모든 것을 믿고 또 사랑할 때면 ㅡ칼림 지브란ㅡ 영산강변에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더군요. 안개는 언제나 환상적이고 몽환적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산길을 홀로 걷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안개가 자욱히 낀 걸로 보아 오늘은 모처럼 맑은 날씨려나 봅니다. 맑은 날씨라고 해봐야 무덥기만 하겠지만 그래도 맑은 날도 있어야지요. 지난 광복절엔 담양 봉산에 있는 죽화경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목수국 꽃이 아름답다고 아내가 한번 둘러보자고 한 곳인데, 전라남도 2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면적은 그리 넓지 않으나 목수국을..

인생길과 마음의 짐/220817

인생길과 마음의 짐 어떤 사람이 낙타에게 물었다 "오르막이 좋으냐, 내리막이 좋으냐?" 낙타가 대답했다 "오르막길이냐 내리막길이냐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짐이다" 저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에게 짐이 없다면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울까? 인생에서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느냐가 아니고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가 중요할 때가 많다. 마음의 짐이 무거우면 인생길이 힘들다. 살아가는 일이 자꾸 짐을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욕망을 가볍게 하는 게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 울지 마라 다 지나간다 중에서 8월 하순인데도 장마철 같은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무덥고 후덥지근함이야 시간이 흐르면 해소될 거고, 참고 견디면 될 일이지만, 뜻하지 않은 수재로 인한 피해는 너무 아픕니다. 인간들의 ..

0원의 가치/220816

0원의 가치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을 발굴해 감정가를 확인하는 'KBS TV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11일 방송에는 1944년 전후 작성된 회고록 한 점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회고록은 제대로 된 원고지가 아닌 세금계산서 같은 용지에 당시 상황이 일기처럼 적혀있었습니다. 얼핏 초라해 보이는 이 회고록을 출품한 사람은 회고록 주인의 증손자였고, 그는 희망 감정가로 10만 815원을 적어서 내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감정가는 모두를 더욱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0원' 전광판에 나온 '0'이라는 글씨는 회고록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감정가를 보고 당황해했으나 그 가운데 한 감정 전문가가 결연하게 말했습니다. "이 기록이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

사람으로 인하여 /220812

사람으로 인하여 사람으로 인하여 슬프고.. 아프고.. 속상하고 괴로워도 그래도 사람이 좋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그런 일 들이 없을 순 없으니까요. 사람으로 인하여 슬프고 괴로웠듯이, 사람으로 인하여 또한 기쁘고 행복하잖아요.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함께 일 때, 모든 것에 의미가 있고 행복이 있는 거랍니다. 사람이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중심이 아닌 조건들에 불과 하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사람 때문에 슬프고 괴로운가요? 고통은.. 살아있는 사람만의 특권이랍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사람 때문에 당신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마음을 돌이켜 그사람을 축복해 보세요. 먼저 당신의 마음속에 놀라운 평안이 깃들 거예요. 함께.. 더불어 살아갈 더욱 빛이 나는 우리들의 ..

아침마다 눈을 뜨면/220811

아침마다 눈을 뜨면 사는 것이 온통 어려움 인데 세상에 괴로움이 좀 많으랴 사는 것이 온통 괴로움인데 그럴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면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서로가 돕고 산다면 보살피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 웃는 얼굴이 웃는 얼굴과 정다운 눈이 정다운 눈과 건너보고 마주보고 바로보고 산다면 아침마다 동트는 새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우랴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박목월 비가 내린다. 어쩌면 기다려왔던 비이고, 이곳 남녘에선 현실적으로 필요한 비이기도 하다. 근데 별로 달갑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비구름이 분산되어 중부지방의 비가 분산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사실상 적당..

삶과 인생/220810

삶과 인생 삶이 시련을 주는 것은 당신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신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삶이 고난을 주는 것은 당신을 단련하기 위함이다 인생이 쉽지 않은 것은 당신을 겸손하기 위함이다 세월이 말없이 흐르는 것은 당신을 늘 새롭게 하기 위함이다 삶이 아픔을 주고 인생이 힘들게 하는 것은 당신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인생은 매 순간이 선물입니다 나쁜 선물은 공부가 되고 좋은 선물은 감사가 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룰루레몬 스토리 중에서 다 지나갈 겁니다. 그리고 누구나 그걸 다 압니다. 하지만 현실이 아프고 힘겨운 걸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너는 어떻게 사니? /220809

너는 어떻게 사니? 인생, 그거 거창한 거 아냐. 어쩌면 편안한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것, 그게 인생의 전부일지도 몰라. 사랑, 그거 위대한 거 아냐. 어쩌면 콧노래를 부르며 미소를 짓은 것 그게 사랑의 전부일지도 몰라. 생활, 그거 복잡한 거 아냐.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는 자고 배고프면 밥 먹는 것, 그게 생활의 전부일 지도 몰라. 너는 어떻게 사니? 네가 사는 이 시간, 이 일상, 그게 전부인거야. 잘 살고 있는 거야. 글♡김이율/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에서 중부지방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렸다. 지금까지 입은 피해도 극심할텐데, 아직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다. 남부지방은 비가 적게 내려서 걱정인데, 나누어서 골고루 내려주면 좋으련만, 하늘이 하는 일이고, 자연이 하는 일을 어..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220808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 어느 날 밤 천사들을 만났습니다. 천사들은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닦고 있었습니다. 나는 천사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닦고 있습니까? 그러자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더러워서 닦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산과 바다와 나무들을 닦아 깨끗하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는 천사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것은 왜 닦아도 빛이 나지 않지요? 그러자 천사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이 닦아야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답니다. -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중에서 한주를 열어가는 월요일입니다. 문득 요즘은 왜 이리 덥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지금이 여름이라는데 생각이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