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하소서 -칼릴 지브란-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모습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 보다는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가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으로 살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수 있는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앞에 쓰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 앞에서는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속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며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 칼릴 지브란의 러브레터 중에서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시작됩니다. 달력이 넘어감을 체감시켜주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새벽하늘엔 찬바람과 함께 진눈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