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190509 행복한 가정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의자와 책상과 소파가 아니라 그 소파에 앉은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푸른 잔디와 화초가 아니라 그 잔디에서 터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동차나 식구가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주려고 그 문턱..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5.09
신록 예찬/190503 신록 예찬 /이양하(李敭河, 1904~1963)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5.03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190429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 황지우 펑!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 꽃팝 튀겨놓은 날 잠시 세상 그만두고 그 아래로 휴가갈 일이다 눈감으면, 꽃잎 대신 잉잉대는 벌들이 달린, 금방 날아갈 것 같은 소리--나무 한 그루 이 지상에 유감없이 출현한다. 눈뜨면, 만발한 벚꽃 아래로..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29
도량(道場) /190425 도량(道場) 시장 밑바닥에 굴러다니던 삼돌이란 놈이 세상이 시끄럽다고 큰 산을 찾았다 석파(石破) 스님이 된 삼돌이 그러나 절간도 소란스럽다고 암자에 나앉았다 하지만 암자의 목탁소리도 번거로워 토굴을 파고 그 속에 홀로 묻혔다 토굴의 벽을 맞대고 열두 달은 지났는데도 천만 잡..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25
노래의 날개 위에/190423 노래의 날개 위에 /하이네 노래의 날개 위에 사랑하는 그대를 태우고 갠지즈 강가의 풀밭으로 가자 거기 우리의 아늑한 보금자리 있으니 고요히 흐르는 달빛 아래 장미가 만발한 정원이 있고 연못의 연꽃들은 사랑스런 누이를 기다린다 제비꽃들은 서로서로 미소 지으며 별을 보며 소근..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23
모란이 피기 까지는 /190418 모란이 피기 까지는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18
아브라함 링컨의 게츠버그 연설/190416 아브라함 링컨의 게츠버그 연설 "87년 전 우리 선조들은 자유라는 이념으로 이 땅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믿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내전에 휩싸여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세운 이 나라가 존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 서 ..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16
행복의 길 /190415 행복의 길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사랑이 있지만. 셋이 걷는 길에는 우정이 있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나눔이 있습니다. 감사 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 하지 않는 길이 없습니다. 그대 가는 길은 꽃길 입니다. 오늘도 마음 가는 곳곳마..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15
김형석의 100세 일기/190412 김형석의 100세 일기 나이 때문일까. 요사이는 어디 가서 한 시간 이상 앉아있는 것이 고역이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는 일도 삼가는 때가 있다. 차라리 강의를 한다면 오랜 습관 때문인지 힘이 덜 든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우리나라 철학계를 대표하는 계간지 ["철학과 현실/김태길창간] ..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12
아리랑 /190411 아리랑 아리랑의 참 뜻을 아십니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我)는 참된 나를 의미하고 리(理)는 알다, 통하다는 뜻이며 랑(朗)은 즐겁다, 밝다는 뜻 그래서 아리랑은 참된 나(眞我)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뜻이라는데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