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기적 ♠/190409 ♠ 일상의 기적 ♠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09
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190405 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 우린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비움으로써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찻잔은 가득 차는 순간 비워지고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입니다. 봄 또한 터질 듯 생명으로 가득해지면 찻잔을 비우듯 가을과 겨울이 모든 것을 비워버려요. 인간의 생각도 그렇게..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05
그래도 / 마더 테레사/190402 그래도 / 마더 테레사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4.02
처용가가 생각나는 날이다./190329 처용가가 생각나는 날이다. 새벌 발기 다래(東京明期月良) 밤드리 노니다가(夜入伊遊行如何) 드러사 자래 보곤(入良沙寢矣見昆) 가라리 네히러라(脚烏伊四是良羅) 두블흔 내해엇고(二 隱吾下於叱古) 두블흔 뉘해언고(二 隱誰 下焉古) 본디 내해다마는(本矣吾下是如馬於隱) 아사놀 엇디하..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9
금잔디 /190328 금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은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신 산천에도 금잔디에. ........... 눈이 즐거운 계절,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하룻밤을 자고나면 천지가 개벽한 듯한 변화무쌍..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8
행복한 삶/190327 행복한 삶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맹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맹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7
♠ '마음 다스리기' ♠ /190326 ♠ '마음 다스리기' ♠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福生於淸儉) 덕은 자신을 낮추고 물러나는데서 생기며 (德生於卑退)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긴다. (道生於安靜)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患生於多慾) 재앙은 탐하는 마음이 많은데서 생기며 (禍生於多貪) 허물은 잘난 체하..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6
창문은 조금 열어 두는 게 좋겠다/190325 창문은 조금 열어 두는 게 좋겠다 가끔은 귀를 닫으려 하지만, 창문은 조금 열어 두는 게 좋겠다 그 틈으로, 서성이던 바람이 밋밋한 나의 안부를 수거(收去)해 간다 그 맑은 틈으로, 새들이 궤적을 겹치며 나누는 빠른 인사를 엿 듣는다 그 맑고 좁은 틈으로, 강물이 마을을 휘돌며 부르는 ..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5
상춘곡(賞春曲)/190321 상춘곡(賞春曲) - 정극인(丁克仁, 1401~81)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風流)에 미칠가 못 미칠가 천지간(天地間) 남자 몸이 나만 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至樂)을 모르는가 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鬱鬱裏)에 풍월주인 ..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1
봄맞이/ 법정/190320 봄맞이/ 법정 나는 금년에 봄을 세 번 맞이한 셈이다. 첫 번째 봄은 부겐빌리아가 불꽃처럼 피어오르던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에서였고, 두 번째 봄은 산수유를 시작으로 진달래와 산벚꽃과 철쭉이 눈부시도록 피어난 조계산에서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 두메산골의 오두막에서 .. 카톡카톡/2019 보낸카톡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