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275

삶의 작은 선물/220426

삶의 작은 선물 잠시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풀 속에 숨어 있던 작은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이제야 느꼈다. 삶도 그렇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 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 오평선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中에서 - 日綠日綠 又日綠하니 日新日新 又日新 이로다. 하루 하루 짙어가는 녹음이 하루하루가 새롭다. 녹우가 내렸다. ..

길/220425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 정용철/불량품 중에서 조석으로는 다소 쌀쌀한 기운이 있지만, 낮이면 여름날씨를 방불케하는 봄날이 이어진다. 날씨가 풀리면서 아침일찍 강변을 찾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늘어간다.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건강과 노후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장수시대는 재앙일 것임에 틀림이 없다. 생로병사는 인간이 피해갈 수 없..

삶의 관점/220422

삶의 관점 가끔은 내것이라도 내것이 아닌 것이 있다 간혹 내것이 아닐지라도 내것인 게 있다 마음이다 잡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가끔은 느끼지도 못하는 게 있다 남들은 아는데 나만 모를 수 있다 욕심이다 내것이 내것이지만 때에 따라 네것도 되고 네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온전히 네것이라고 인정하는 게 있다 무심이다 무심은 아무런 마음이 없는게 아니라 단순히 욕심이 없는 게 아니라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있는 그대로 자족하는 게 무심이다 세월이 무심하듯이 무심한 인생도 그렇다 - 고독에 시비를 걸다 중에서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아름다워 보이는 아침이다. 햇살을 받은 이슬방울은 영롱하게 빛나고 바람 한점없는 고요함이 함께 한다. 강변에 길게 늘어선 튜립나무들은 여린 잎새를 키우느라 여념이 없고, 강변 산책로..

제일 큰 복/220421

제일 큰 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복중에 제일 큰 복은 존중 받고 사랑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중과 사랑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항상 웃으며 진실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예의 바르게 사람들을 대해보십시오. 그리고 삶의 목표와 비전을 세우고 매일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보십시오. 인생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신뢰,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좀 피곤하다. 아니 상당히 피곤하다. 날씨는 비라도 내리려는 듯 잔뜩 찌푸리고 있다. 그래 비가 내려야 신록인지 녹음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짙어버린 나무들도 푸른 몸집을 더욱 늘려가겠지. 봄빛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을 불러들이는 방법/220420

행복을 불러들이는 방법 행복은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기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행복을 불러들인다. 불행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것, 이것이 불행을 멀리하게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착한 일을 많이 함으로써 복을 부르는 근본으로 삼고,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화를 멀리하는 근본으로 삼아야한다. -채근담 파랑새는 없었다. 온 세상 어디에도... 그런데 꿈을 깨고보니 집안의 새장에 파랑새가 있었다. 찌르찌르의 집에서는 파랑새를 기르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파랑새가 없다. 하지만 굳이 파랑새를 찾으러 세상을 배회하지는 않는다. 아니다. 어쩌면 파랑새는 아닐지라도 매일 매일 파랑새를 대신할 무언가를 찾아 헤..

산이 좋아 산에 오른다고 해서/220419

산이 좋아 산에 오른다고 해서 나무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는 고장 사람들... 그들이 산의 나무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다. 스치고 지나가면 모르는 것들이 많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꽃들은 바람을 좋아하지만, 모든 바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꽃들에게도 취향이 있다.... - 안도현/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중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게 봄 날씨다. 오늘도 아침날씨가 포근하려니 생각하고 아침산책에 나섰더니 손이 시릴 정도로 아침기온이 제법 차가웠다. 봄에는 옷차림을 약간은 보수적으로 해야지 싶다. 나이가 들면 추운 것 보다는 약간은 더운 게 더 나을테니까. 어제부터 코로나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다지요. 우리 같은 사람들..

좋은 생각, 좋은 마음/220418

좋은 생각, 좋은 마음 지금을 충실히 살아내자 지금에 집중하자 더하고 비우는 삶을 살자 좋은 생각을 더하면 행복이 나쁜 생각을 비우면 행운이 오니까 좋은 마음은 더하면 웃음이 나쁜 마음을 비우면 사람이 오니까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중에서 하늘도 푸르고 나무들도 푸르고 아침공기는 신선합니다. 싱그러운 봄향기와 함께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는 잠시 장성호수변길을 걸었습니다. 아직 농사철이 시작되지 않아 호수의 물은 거의 만수위에 가까웠고, 잔잔한 호수와 푸르러져가는 산빛이 조화를 이뤄 봄의 향취를 물씬 느끼게 하더군요. 시원스러운 장성호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드넓은 장성호처럼 시원스럽고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산 빛처럼 밝고 화사한 한주 열어 가시길 빕니다. 사월과 오월의 "장미" https..

인생의 스승/220415

인생의 스승 인생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턴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것이다 - 내 마음 들여다보기 중에서 푸르른 봄빛과 함께 또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세월은 막힘없이 잘도 가지요. 흘러가는 시간이 인생의 스승이라니 흘러가는 세월을 즐거운 마음으로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시간이 흐른다고 인격이 형성되고 저절로 경륜..

벚꽃엔딩../220414

벚꽃엔딩..♡ 이맘 때 쯤 이었을거야.! 수백, 수천마리의 흰 나비가 나무에 내려앉았지. 구름이 전해주는 바람이 나무에 와 닿을 때면 놀란 흰 나비 몇 마리가 허공을 짚고 땅으로 떨어졌지. 떨어지는 흰 것들을 보며 네가 불쑥 말했어. " 다치니까 천천히 떨어져."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 만일 네가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해마다 벚꽃나들이를 오지 않았을거야. 너 없는 이곳에서 너를 추억해.. 한들 한들 꽃잎이 흔들려 떨어질 때마다 너의 음성을 기억해. "다치니까 천천히 떨어져."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아 꽃잎을... 너의 마음을... 받기 시작했어.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살포시 내려앉으렴. 수북이 쌓인 손 안의 흰 나비 떼들을 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었어, 이 걸음 끝에 네가 ..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 진 다리/220413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 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 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 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 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 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 자리에 새 한 마리 찿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 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 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 안의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 진 다리 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