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 1270

장성호 수변길 산책/200606

현충일 오전 이른 시각에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장성호 수변길을 찾았다. 두 번째 출렁다리가 개통된 후로는 처음 찾는 길인데, 갈 때는 2출렁다리를 그냥 지나치고 돌아오는 길에 출렁다리를 건너기로 하고 풍차와 호수가 있는 곳까지 가서 매점에서 간단한 안주와 음료로 휴식을 취하고 발길을 돌려 되돌아 가는 길에 길거리 콘서트도 즐기며 여유롭고 흥겨운 한나절을 보냈다.

암태 남강항에서 비금 가산항 가는 배에서 바라본 풍경/200601

도초 선영에 모셔져있는 장인어른 산소를 새단장하러 도초에 들어가는 바닷길, 목포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압해대교를 건너고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 남강항에서 비금 가산항까지 배를 타고가며 스마트폰에 그냥 담아본 풍경들... 비금도에서 도초도까지는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군산관리도 산행/200516

미래로토요산악회와 함께 군산에 있는 관리도라는 섬을 산행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오고가며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즐기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며 하루종일 즐겁고 흥겨운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산행에 비해 너무 마셨다. 그래도 즐거웠으니 된 걸까?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아름다운 섬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와 차분히 한번 둘러봐야겠다

화순 안양산산행/200502

친구와 둘이서 안양산을 찾았다. 절기상으로는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안양산의 철쭉군락지를 보고자하는 마음이었는데, 바램과는 달리 철쭉은 10일쯤 후에나 절정을 이룰 것 같았다. 만개하지 않은 철쭉꽃이 다소 아쉬웠지만 파릇파릇 생동하는 안양산과 무등의 봄을 만끽한 하루였다. 들국화마을에서 출발해서 안양산에 올랐다가 되돌아와서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까지 갔다가 너와나목장으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들국화마을로 회귀했다. 그리고 광주시내에서 친구를 불러 회포를 풀었는데... 그랬다.

쌍암공원의 철쭉/200425

아내의 가게에 있다가 잠시 쌍암공원 산책에 나섰다. 공원의 철쭉이 제철을 맞아 곱게도 피었다. 최근들어 쌍암공원의 철쭉이 이렇게 곱게 핀적이 드물었는데 올해는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산책로 바깥편의 모과나무도 나름 꽃이 만개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도 예쁘지만 철쭉꽃의 화려함에 묻혀 주목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나까지 외면할 수는 없는 일, 모과꽃아 내 눈에는 네가 철쭉꽃보다 훨씬 곱구나^^

무등산 우천산행/200419

날씨가 다소 흐릿한 일요일, 둘째 딸과 막내아들과 함께 무등산을 찾았다. 원효사에서 늦재삼거리를 지나 덕산너덜길을 향해 가는데, 이슬비가 조금씩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백운암터를 지나 중머리재에 이르니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어떻게 할지 아이들의 의향을 물으니 이왕 왔으니 오를 수 있는데 까지 올라보잔다. 그렇게 해서 중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비바람이 어찌 강하게 몰아치는지 몸을 가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천신만고 끝에 중봉에 올랐다가 비에 젖고 추위에 덜덜 떨며 작전도로를 따라 하산하였다. 우리 아들, 딸 모처럼 산행에 고생 많았다. 중봉을 올라가는 과정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