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마을/200308 명불허전, 아름다웠다. 광양매화마을을 찾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오후 2시경 쯤 출발해서 매화마을로 들어서려는데 차량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몇 시간 만에 매화마을에 들어서니 거의 모든 풍경이 낯설게 느껴진다. 매화꽃과 섬진강이 어우러져 선경을 방불케 하는데 하루해는 너무도 짧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취소됐지만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갈망하는 상춘객들의 마음까지 붙들어둘 수는 없었나 보다.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7.31
광주보훈병원과 영산강변의 봄기운/200222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광주보훈병원을 찾아 봄의 전령사인 매화와 산수유꽃 들이 기지개를 켜듯 피어나는 이른 봄의 풍경을 즐기고, 영산강변길을 걸으며 봄이 어디서 오는지 봄이 오는 길목은 어디인지 손에 잡힐듯한 봄기운을 느끼며 어둑어둑해져 가는강변길을 거닐었다.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7.31
내변산산행 즐거웠던, 아니 즐거웠다 라기 보다는 흥겨웠던 부안 내변산 산행사진 올립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자연을 벗하기 위함인데, 앵글에 담긴 게 자연의 모습보다는 주흥을 즐기는 사진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사진들이 잡다하게 많습니다만 귀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을 제 마음대로 폐기할 수 없어, 있는 그대로 올려봅니다. 사진들은 말합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너희가 한일들을 모두 알고 있노라고... 나름 자연과 벗하기를 즐겨한다고는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본질을 잊고 소위 말하는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다보니 직소폭포에서 B코스팀과 합류해서 가까운 코스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시간은 금이라 했거늘 ..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6.22
보성 한국차박물관과 대한다원의 차밭/200211 보성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점심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가까이에 있는 보성 녹차밭을 찾았다. 한국차박물관 주변을 둘러보며 발길을 옮기다보니 몽중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산하여 대한다원을 대충 주마간산 격으로 돌아보고 다음 차분한 기회를 기약하며 사무실로 향했다.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2.13
지리산 바래봉의 설경/200208 눈이 유난히도 귀해서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겨울, 홀로 눈을 찾아 지리산 바래봉을 찾앗다. 눈을 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바래봉이 가까울수록 눈들은 많아졌지만 햇눈이 아닌 시일이 지난 묵은 눈에다가 적설량 또한 예년에 비해 적어서 다소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눈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어서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2.10
강진기행-백운동원림, 월출산다원,무위사, 백련사/200202 2월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요일, 아내와 둘이서 봄기운을 느껴보려고 강진을 찾았다. 월출산 아래 넓게 펼쳐진 월출산다원을 지나 담양의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부용동정원과 더불어 호남3대 정원 중의 하나라는 백운동원림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무위사에 들러 일찍이 만개한 매화향에 잠시 취했다가 강진읍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백련사에 들러 개화하기 시작하는 동백군락지에 잠시 머물다 우리의 보금자리로 방향을 돌렸다. - 월출산 다원 - 백운동원림 백운동원린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원과 만난다. - 월출산 무위사 - 동백꽃 군락지가 있는 백련사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2.06
설날 담양 죽녹원과 담양호, 가마골/200125 2000년 설날 가족들과 함께 바람도 쐴겸 담양나들이를 나섰다. 모처럼 죽녹원을 둘러보고 담양호 용마루길을 잠시 산책하다가 영산강의 시원지인 용소가 있는 가마골을 찾아 잠시 거닐었다. - 담양 관방천 - 담양 죽녹원 - 담양호와 용마루길 - 가마골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2.06
영암 구림마을/200117 인근에서 업무를 보고 잠시 둘러본 영암 구림마을 역사를 품은 영암구림마을 영암구림마을은 삼한시대부터 무려 2200년 동안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통일신라 경덕왕 16년에 영암군으로 개칭했으니 영암이라는 지명보다 오래된 마을이다. 영암구림마을은 서울북촌한옥마을이나 전주한옥마을이 익숙한 이들에게는 낯선 이름이겠지만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마을이다. 삼국시대 일본에 학문을 전파하고 일본왕의 스승이 된 왕인박사의 고향이 구림마을이다. 고려 태조의 탄생을 예언한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을 이름도 도선국사의 탄생 일화에서 비롯됐다. 최 씨 성을 가진 처녀가 빨래를 하다 물길에 떠내려 온 외(오이)를 먹고 아이를 가졌다. 이를 부끄럽게 여겨 아이가 태어나자 숲 속 바위..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202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