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258

좋은 인연/210309

좋은 인연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찾아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은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피천득의 "인연"중에서 만나고 연결될 인연이면 애쓰지 않고 내버려두어도 결국은 만나게 되어있다. 그것은 필연이다. 연결될 인연이 아니라면 아무리 애쓰고 머리를 굴려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연으로 끝난다. 우연하게 만난 인연도 정성과 열정으로 가꾸고 키우면 필연이 되고, 필연으로 만난 인연..

서로 지켜봐 주는 우리/210308

서로 지켜봐 주는 우리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바라보는 마음은 하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하루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걸터앉아 떠올릴 모습은 없지만 처음 가졌던 기분 좋은 느낌으로 그릴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보다 서로를 등 맞대고 기대어 볼 수 있는 우리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우리들의 마음을 채우고 걱정하며 위로하고 받을 수 있는 그런 따스함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건네 봅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을 건넬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의 울먹거리는 아이처럼, 금방 비라도 뿌릴듯이 하늘빛이 촉촉히 젖어있다. 어쩌면 하늘도 슬퍼서 울고 싶은지도 모른다. 꿈 많은 내 가슴에만 봄..

금잔디 - 김 소월 -/210307

금잔디 - 김 소월 -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深深) 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 산천에도 금잔디에. ............... 급하게 처리해야할 업무가 있어 삼실에 나왔다가 점심에 반주로 대포 한잔을 걸치고 잠시 가까이에 있는 무각사와 5.18기념공원 산책에 나섰다. 업무가 급하기도 하지만 주말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다 살고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인데, 좋아하는 대포 한잔 즐겨하는 산책을 좀 즐긴들 누가 있어 나무라기야 하겠는가? 나름 따사로운 봄볕 받으며 봄기운을 받고 싶었다. 사무실의 히야신스꽃은 벌써 시들어 그 향이 다하고 있다. 해서 새로 수선화며 무스카리 등의 봄꽃 몇 가지를 입..

서른 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210305

서른 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 한 젊은이가 새로운 일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향을 떠나기 전,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했습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쓰곤 쪽지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지난날 내 삶을 이끌어준 인생의 비결이 있지. 하지만 지금은 그 절반만 알려줄걸세. 나머지는 자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알려주겠네." 젊은이는 노인이 준 쪽지를 펼쳐보았고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서른 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 어느덧 세월이 흘러 청년은 중년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고 약속대로 노인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실망한 채 집을 나서는데 누군가가 그를 불렀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버님이 남기신 쪽지가 있어요. 언젠가..

인생/210304

인생 외로워서 밥을 먹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괴로워서 술을 마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파서 끝없이 걷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상처의 깊이가 다르지만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내 아픔과 고통이 가장 큰 걸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혼자만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문득 누군가의 가슴에 박혀 있는 더 커다란 상처를 봤을 때 입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꼭 표현하지 않을 뿐 누구나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슬픈 일만 있을 수 없는 그것이 바로 삶이고 그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좋은 글에서 오늘도 비가 내린다지. 누군가는 우산이 ..

말의향기/210303

말의향기 행복하다고 말하면 샘물처럼 행복이 솟아나고 감사하다고 말하면 꽃처럼 감사가 활짝 피어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별처럼 사랑이 반짝 거리고 아름답다고 말하면 아름다움이 온통 펼쳐집니다 부드러운 말은 삶을 순하게 만들고 좋은 말은 나를 향기롭게 만들어줍니다.. 글♡유지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밝고, 영산강변의 버드나무들은 수분을 잔뜩 머금고 옅은 안개 속에 몽환적인 자태로 서있다.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에는 무릇 좋은 일들이 많다지요. 거기다가 오늘이 3월 3일이니 양력으로 삼월삼짇날이네요. 삼월삼짇날은 설날(1.1),단오(5.5), 칠석(7.7)처럼 양수(陽數)가 겹치는 좋은 날입니다. 원래 음력으로 쇠는 거지만 의미는 부여하기 나름인데 좋은 건 양력으로도 좋은 겁니다. 삼짇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로 ..

오늘 아침 소망합니다/210302

오늘 아침 소망합니다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세요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해주세요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해주세요 일주일에 몇 시간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해주세요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를,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을,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세요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도록 오늘 아침 소망합니다 - ..

친구여 /210226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 ..

슬프고 기쁜/210225

슬프고 기쁜 꽃이 저 혼자 일찍 피었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꽃이 저 먼저 져버렸다고 봄날이 아주 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저 혼자 걸어간다고 새로운 길이 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길이 다 무너졌다고 길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가는 곳마다 비가 와서 길은 진흙탕이 되었다 진흙탕 길을 걷는 내 발자국마다 그래도 꽃은 피었다 ​오늘은 선암사 고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다가 나를 바라본다 매화 향기에 취한 새들이 홍매화 꽃잎을 쪼다가 나를 바라본다 ​작은 새의 슬프고 기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사랑한다 새의 눈빛을 지니지 못한 당신도 사랑하다가 영원히 잠이 든다 - 정호승 - 비가 온단다. 봄비가 예보된 아침.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한 흐릿한 하늘은 그저 무심해 보인다. 그제..

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210224

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