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258

오늘/210414

오늘 살아보니 그렇더이다 어제는 그리움이고 삶은 오늘뿐이고 내일은 내삶의 덤이더이다. 우리는 오늘의 소중함을 모르는데서 슬품을 겪고 아파하더이다. 덤으로 사는 내일을 믿고 느슨해진 내삶이 가끔은 무기력에 빠뜨리고 질책을 하게 되더이다. 일찍부터 오늘을 시작하고 오늘도 무탈하길 내일의 덤이 내게 주어지길 바라면서 화이팅하나이다.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또 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누군가에게는 깊은 잠에 빠져 모두 소진하고 깨어나 허탈함에 우울해하는 오늘이더이다. 얼마나 많은 오늘이 내게 주어졌던가 얼마나 많은 사연을 실어 그리움으로 보내버렸던가 누군가의 소중한 하루를 보면서 나의 오늘을 살피게 되더이다. 덤으로 주어지는 내일을 믿지말고 소중한 오늘을 의미있게 보내는 일도 그리움으로 보낼 때 덜 허탈하더이다. 무..

사랑과 기쁨/210413

사랑과 기쁨 사랑은 받은 사람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 기쁘게 마련입니다. 기쁨은 자주 표현을 해야 깊은 맛이 나고 기쁨은 나눌수록 두 배로 커집니다. 사랑의 눈물은 불꽃처럼 뜨겁고 기쁨의 눈물은 바람처럼 가볍습니다. -사랑과 기쁨 봄비 내린 아침, 기온이 다소 쌀쌀 합니다. 경기 강원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하더군요. 한파주의보라고는 하지만 사람보다는 식물들이 더 걱정입니다. 피어나는 꽃, 미처 수정도 못한 꽃들이 추위에 스러져버리면. 춥고도 길었던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가슴속에 품고 살았던 한 해의 꿈이 사라져 버립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이었지만 동사한 사람은 거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허나 밖으로 다니다 보면 작년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은 나무들이 유난히 많음을 봅니다. 극..

그리움을 말한다 /210412

그리움을 말한다 그리움 한 자락 담고 사는 것은 그 만큼 삶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받아들이자 마주 보고 있는 산도 그리울 때는 나뭇잎을 날려 그립다 말을 하고 하늘도 그리우면 비를 쏟는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받아들이자 가슴에 담긴 그리움도 아픔이 만든 사랑이다 가슴에 담고 있는 그리움을 지우려 하지말자 지운 만큼 지워진 상처가 살아나고 상처에는 아픈 바람만 더 아프게 분다 그리울 때는 무얼 해도 그리울 때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리워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고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이다. - 윤보영 봄비가 예보된 월요일, 새벽에 비..

4월, 봄꽃/210411

4월, 봄꽃 빵끗 웃는 햇살에 4월에는 봄꽃이 핍니다 저마다 다른 빛깔로 속살 드러내 한껏 얼굴을 뽐내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 그러나 사랑을 다하기에는 4월의 봄날이 너무 짧습니다 시련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시샘하듯 몰아치는 비바람에 헤진 나비의 날개처럼, 슬픈 꽃 꽃을 좋아하는 나는 연인처럼 그 곁에 다가섭니다 가까이 갈수록 향긋한 냄새가 몸에 배어 묻어나고 어느새 나는 꽃을 닮아 갑니다 덧없는 세월에 미련을 남기고 잠간 피었다가 금세 떠나는, 봄꽃 - 모셔온 시 잔인한 달 4월 도심의 주말 봄 풍경 보내드립니다. “이제는 내 세상이 오는구나^^” 쌍암공원의 모과꽃이 곱게 피었다.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모과꽃은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그건 모과꽃의 헛된 꿈이자 희망사항이었다, 벚꽃이..

삶은 희망이다./210409

삶은 희망이다.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이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 용혜원 도심의 가로수 벌써 푸르다. 노거수들도 청춘인양 푸른 새 옷을 걸쳐 입었다. 만물 중에서 오직 나만 그대로 일뿐 모든 것들이 소생하는 것..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210408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庭園)의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추(初秋)의 양광(陽光)이 떨어질 때,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래서 가을날 비는 처량히 내리고 사랑하는 이의 인적(人跡)은 끊겨 거의 일주일 간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옛 궁성(宮城). 그래서 벽에서는 흙뭉치가 떨어지고 창문의 삭은 나무 위에서 '아이세여 나는 너를 사랑하노라.'라는 거의 판독(判讀)하기 어려운 글귀를 볼 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문득 발견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 그 곳에 씌었으되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소행이 내게 얼마나 많은 불면의 밤을 가져오게 하였던가..." 대체 나의 소행이란 무엇이었던가. 혹은 하나의..

누구나 바라는 삶/210407

누구나 바라는 삶 누구나 행복하길 원하고, 누구나 사랑받길 원하고 누구나 건강하길 원하고, 누구나 인정받길 원한다. 삶이 양탄자처럼 우아하게 펼쳐지면 좋으련만. 때론 상처받고. 때론 아파하고. 때론 울부짖고 때론 고민하며 산다. 순간을 잘 모면하며 기쁘게 사는 일이 최고임을 아는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 나눠주며 슬픔과 괴로움도 표현하며 서로 달래주는 것. 누구나 한없이 나약하고, 누구나 한없이 고독하고 누구나 한없이 불안한 인생. 그래서 우리는 서로 인연이 되었음을 감사하며.. 작은 정 나누며 살아야 함을. 나는 오늘도 내 울타리 안에 있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다네. 오늘도 그대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힘차게 날개를 퍼득여 보세.. "꿈꾸는 원덕사" 중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지만, 사실 ..

감내/210406

감내 예쁜 꽃을 보려면 때맞추어 물을 주고 따뜻한 햇볕을 쪼여주고 정성을 들여 돌봐주어야 합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 만한 수고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하죠 좋은 것 안에 나쁜 것도 있고 편안 것 속엔 불편한 것도 있습니다 삶도 늘 평화로울 수만은 없지요 어떤 삶이든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습니다 나쁜 일도 참아낼 수 있어야 좋은 일과 만날 수 있게 되지요 모든 일에 집착을 버리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최유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뇨. 조선 후기의 문신 약천 남구만이 지은 시조로 예전 국만학교 교과서에 실렸었죠. 아침에 일어나니 문득 이 시조가 떠오르더군요. 멀지 않은, 우리가 어렸을 적에 경험한 농경사..

행복은 그냥 오지 않는다/210405

행복은 그냥 오지 않는다 길은 걸어 가 봐야 길을 알게 되고 산은 올라 가 봐야 험한 줄 알게 된다 길이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사람을 알게 되고 긴 세월이 지나가봐야 그 사람의 마음도 엿보게 된다 현자 가로되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춥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이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늘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다가온다 -'인생사용 설명서' 중- 벚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새 닢이 벌써 푸르다. 도심의 가로수들은 하루가 다르게 세를 불려가며 푸르름을 더해 간다. 벚꽃이 진 자리를 푸른 잎새와 철쭉이 대신하고, 바닥에 흩어진 꽃잎들은 분홍색 꽃잔디와 조화를 이룬다. 이틀 동안 내린 봄비에 꽃잎은 떨어져도 녹음방초는 도..

말의 힘/210402

말의 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닫힌 마음을 열게 하고 차가운 말 한마디가 열린 마음을 닫히게 합니다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용기가 되는 말 한마디는 시들어 가는 화초에 희망의 물을 주는 것과 같고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질타의 말 한마디는 그나마 버티고 있는 힘마저 빼앗아 가는 독약이 됩니다 아파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아픔을 잊게 하는 포근한 햇살과 같지만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말 한마디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하는 깊은 상처가 되고 맙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용기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살고자 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말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한 말로 누군가를 감싸주고 데워주는 것은 입으로 복을 짓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