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258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210427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

미국이라는 나라/210426

미국이라는 나라 우리는 미국을 가장 자유스러운 나라이자 열린사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이 내부 지향성을 이렇게 묘사한다. ' 문명국 가운데 미국은 외국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유일한 나라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니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대하여 '본능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도 외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나라다. 세계가 나날이 국제화되어 가는 시대에 미국만은 오만과 종교적 우월주의, 외국어와 외래문화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자아 몰두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변화하려는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보는 이중적 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해체하고 제거해야 하며, 남겨야 할 것은 철저..

모란이 피기 까지는/ 영랑 김윤식 /210423

모란이 피기 까지는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봄꽃들이 하나 둘 사라져간다. 봄의 전령이라는 매화꽃이 자취를 감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튼실한 열매를 맺어 거의 수확 철이 되었다. 세월이 빠른 건지 내가 둔해서 세월의 흐름을 못 따라 가는 건지 감을 잡..

첨단기계의 실체?/210422

첨단기계의 실체? 쏘세지를 만드는 중소기업 사장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이 녀석이 주색잡기 외에는 천하에 관심이 없는 농땡이라 사장은 하루는 아들놈을 불러다가 나도 이제 나이가 많아 어려움이 많으니 네가 맡아서 공장운영을 해야하니 기계를 설명해 주겠다며 함께 가자고하니 돼지 도살장 끌려가는 듯이 못이겨 따라간다. 아버지~''이 기계는 돼지를 잡는 기계고 이 기계는 쏘세지를 만드는 기계고... 이 기계는 포장하는 기계고... 그리고 이 기계는 우리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최신식 전자동 기계다. 즉, 돼지를 넣으면 전자동으로 쏘세지가 나오는 최신식 기계다''! 아들놈이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아들~''아부지 !! 아버지~''(반갑게) 응~왜 ? 아들~''질문이 있는디요''! 아버지~''뭐 꼬''?? 아들~''쏘..

인연/210421

인연 지상에서의 삶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인생의 순간 순간을 채워주는 특별한 인연이 됩니다. 참 좋은 인연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너무 힘들었던 인연도 있습니다. 우리 삶이 늘 맑은 날만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어려운 일을 겪으며 삶이 더 탄탄해지는 것처럼 좋은 인연만큼이나 악연도 나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나 혼자가 아닌 나를 있게 한 특별한 인연들 그리움으로 간직된 사람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이제는 용서해야 할 사람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 나는 이만큼 또 자라 있습니다.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4월도 하순으로 접어들고,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봄 더위..

행마법/강세화/210420

행마법 /강세화 왜 내 바둑은 돌을 놓은 연후에 이 한 수가 떠올라 애가 다는지. 그때마다 수읽기가 약해서 판맛을 놓치고 뼈아프게 돌아본다. 손바람을 내다가 악수를 두듯이 왜 번번이 말부터 해놓고 가슴을 치게 되는지 누구라도 그럴 수는있겠지만 내친김에 큰소리쳐놓고 난감해질 때가 있다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질러버린 말 때문에 모양을 그르치는 경우를 보았으나 급한 맘에 서두르다 수를 놓치고 행마가 꼬이는 노릇을 왜 만날 거듭하는지 사람 사는 일이 수를 내는 일이 일일이 정석대로 되지는 않더라도 왜 내 바둑은 손 빼야 할 자리에 미련을 못 버리고 판판이 자충수를 두게 되는지. ..... 오늘은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는 곡우(穀雨)입니다. 곡우 때 쯤이면 봄 비가 잘 내리고 곡우에 비가 내려야 백곡이 윤택해진다..

오늘/210419

오늘 남들은 백세시대라 해서 백세를 살거라고 하지만 난 단지 오늘을 살뿐이다. 내일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알뿐이고 미래는 내몫이 아니다. 미래는 운명일 것이며 내가 어떻게 해보겠다 장담할 일도 아니고 내가 간섭할 일도 아니다. 하루 하루가 주어질 때 겸허히 감당하고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일 뿐이다. 과거에 잘 살았고 잘 못 살았고는 굳이 따지지 말자.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 뿐이다. 쉽고도 어려운 문제지만 늘 감사하며 사는 것이 곧 행복이다. 오늘 내가 존재함에 감사! 오늘 내가 건강함에 감사! 오늘 내가 일 할수 있음에 감사!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 오늘 감사할 조건을 찾으면 너무 많다. 감사가 넘치면 미래는 저절로 행복해지며 감사하는 마음은 모든 법의 근원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

행복 선택권/210418

행복 선택권 지금 행복한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 행복이란 단순히 행복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나의 선택일 뿐이다. 행복의 조건이 얼마나 충족되었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행복의 결정권은 언제나 나에게 있기에 오늘도 행복을 선택하자.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도 아름다웠지만 더 이상 힘에 부쳐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도 아름답더라 - 모셔온 글 에머랄드빛 하늘은 맑고 산빛은 푸르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점점이 박혀있던 산벚꽃들도 자취를 감추고 연두빛에서 녹색으로 짙어간다.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바람을 쐬러나간다. 섬이지만 육지화되어 가는 섬들. 접근성이 좋아져서 편리하긴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잃기도 한다. 허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즐기면 될 일이다. 철부선을..

이별은 차마 못했네/210416

이별은 차마 못했네 ​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 했네 ​ 사랑할 줄은 알았는데 헤어질 줄은 몰랐었네 ​ 내 사랑 잘 가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차마 이별은 못 했네 ​ 이별도 못 한 내 사랑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길을 잃고 우는 미아별처럼 어느 허공에 깜박이고 있는지 ​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 했네 ​ 사랑도 다 못했는데 이별은 차마 못 하겠네 ​ 웃다가도 잊다가도 홀로 고요한 시간이면 스치듯 가슴을 베고 살아오는 가여운 내 사랑 ​ 시린 별로 내 안에 떠도는 이별 없는 내 사랑 안녕 없는 내 사랑 - 박노해 하늘이 잔뜩 찌푸린 채 얼굴을 가리고 있다. 슬픔에 잠겨 차마 낯을 내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듯. 까맣게 잊고 살았다. 아침 뉴스를 보니 오늘이 세월호 참사 7주년이라 한다. 많은 사람들..

고마운 봄/210415

고마운 봄 만일 봄이 일년에 한 번이 아니라 백년에 한 번 온다면 이 기적 같은 변화에 사람들은 경이와 기대감을 가질 것인가? 생각하라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 모든 것이 경이로움을 - 롱펠로우 계절의 변화라는 게 참으로 오묘합니다. 계절이라는 게 결국은 자연의 조화이니 자연의 힘이 경이롭다고 해야 하겠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준 봄이 고맙지 않습니까? 매년 찾아오는 봄도 못내 기다려지는데, 백 년은 고사하고 2, 3년에 힌번씩만 온다고 해도 아마도 우리네 삶이 삭막해질 겁니다. 아름답고 화사한 봄이 왔건만, 벌써 4월의 절반이 훌쩍 지나갑니다. 잠시 눈을 들어 하늘을 봐도 푸르러 가는 신록을 바라 보아도 눈길 가는 곳 어느 것 하나 눈을 즐겁게 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어쩌면 봄은 눈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