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김소월 도심 곳곳이 꽃으로 물들어간다. 하얀 목련꽃은 만개해 더러는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고, 화사한 벚꽃들은 마치 경연이라도 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난다. 남도의 도심에 자리한 벚꽃들은 이번 주말이면 대부분 피어나 다음 주면 절정에 달하지 싶다. 벚꽃 가로수 아래에는 노란 민들레들이 피어나 방긋 웃고 있다. 지금쯤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상큼한 생강나무꽃도 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풀꽃들이 피어나고 있을까? 봄은 부활의 계절이고 파릇파릇 피어나는 청춘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