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리움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히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풍경이라도 그렇게 흐믓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성에 낀 세상이 바깥에 매달리고 조그만 입김 불어 창문을 닦는 그리움이라도 모락모락 김 오르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중에서 2월의 첫 한주를 보내는 금요일이다. 다음 주에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다 명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향이다. 세상이 삭막해져서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말고, 가족들끼리도 모이지 말라는 세상이 되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들이 위중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분이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사실 고향도 부모님들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