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258

따뜻한 그리움/210205

따뜻한 그리움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히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풍경이라도 그렇게 흐믓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성에 낀 세상이 바깥에 매달리고 조그만 입김 불어 창문을 닦는 그리움이라도 모락모락 김 오르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중에서 2월의 첫 한주를 보내는 금요일이다. 다음 주에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다 명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향이다. 세상이 삭막해져서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말고, 가족들끼리도 모이지 말라는 세상이 되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들이 위중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분이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사실 고향도 부모님들이 고..

행복은 어디에.../210204

행복은 어디에... 행복은 어디서 올까요?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할 일을 가지며 둘째 사랑할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을 가진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요.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탐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행복의 씨앗은 내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거죠! 행복이란? 향수와 같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먼저 뿌리지 않고서는 남에게 향기를 줄 수 없고 멋진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답니다. 멋진 사람은 눈을 즐겁게 하나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데워 주며 잘난 사람보다는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단한 사람은 부담을 주지만 좋은 사람은 행복을 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캄..

서로의 색을 인정해주는 일/210203

서로의 색을 인정해주는 일 사람은 다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색을 상대에게 물들이는 법도 알고 있지요. 하지만 내가 가진 색을 상대에게 물들이려는 것은 이기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서로 깨끗한 모습으로 상대를 맑게 만들어 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서로의 색을 인정해 주는일.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 물들이지 않는일. 당신이라는 명작에 나의 색을 입혀 더럽히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서로의 색을 더럽히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서로의 색을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해요. -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에서 날씨가 다시 겨울로 회귀하는 듯 하지만, 천만의 말씀. 절기는 바야흐로 입춘(立春) 봄이 들어선다는 뜻이니,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절기는 앞서 가는데 계절은 미처 따라가지를 못 ..

사랑하는 까닭/한용운/210202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사랑에 까닭이 있을까요? 당연히 까닭이 있겠지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그냥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처절한 아픔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게 사랑인지도 모릅니다. 알 수는..

지나간다/210201

지나간다 /천양희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 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 보슬비가 내린다. 밤새 내린 비에 젖은 나뭇가지에는 생기가 넘친다. 요새들어 며칠동안 밤비가 내렸다. 크리스마스의 산타처럼 한밤중에 조용히 살며시 ..

인생은 되돌아 오는 길이 없습니다 /210131

인생은 되돌아 오는 길이 없습니다 인생은 한 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한번밖에 없는 나의 생 지금부터라도 좀 더 소중히 살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바램과 그토록 많은 아쉬움을 남겨놓고 소리없이 또 하루가지나가버렸습니다 까닭없이 뭔가 잃어버린 것만 같은 마음 뭔가 꼭 빠져나간 것만 같은 텅빈 가슴 아마도 인생이 그런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더 소중히 우리의 삶을 껴안아야겠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인생이기에 말입니다 삶의 숨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인생은 짧습니다 날은 하루하루 잘도 갑니다 다행히 우리에겐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열심..

우리 집/210129

우리 집 우리 집이라는 말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라는 말은 음악처럼 즐겁다. 멀리 밖에 나와 우리 집을 바라보면 잠시 낯설다가 오래 그리운 마음 가족들과 함께한 웃음과 눈물 서로 못마땅해서 언성을 높이던 부끄러운 순간까지 그리워 눈물 글썽이는 마음 그래서 집은 고향이 되나 보다. 헤어지고 싶다가도 헤어지고 나면 금방 보고 싶은 사람들 주고받은 상처를 서로 다시 위로하며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다. 따뜻한 눈길로 하나 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언제라도 문을 열어 반기는 우리 집 우리 집 우리 집이라는 말에선 늘 장작 타는 냄새가 난다. 고마움 가득한 송진 향기가 난다. - "나를 키우는 말"중에서 어제는 눈이 내렸다. 아니다. 나는 눈이 내리는 걸로 알았는데, 눈은 ..

아직은 겨울/210128

아직은 겨울 바람이 분다. 그리고 눈도 내린다. 겨울이 갔으려니 했는데, 짜식 아직 살아있네. 그래, 누가 뭐래도 아직은 겨울이 맞아. 그러니 북풍한설이 몰아치건 불알이 얼어붙건 겨울이니까 그러러니 생각하고 살아, 오늘도 날씨 때문에 대포 한잔 했어. 나는 술을 별로 즐기는 사람이 아니지만, 가까이 지내는 벗들이 바람을 잡는데, 마음 약한 내가 어쩌겠어. 예의상 그냥 한잔 한거지.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눈이 내리길레 그래 겨울이니까 마지막으로 겨울 노래나 보내볼까 한 게 그냥 사설이 길어졌어. 근데 겨울이 쉽게 물러가진 않을 것 같아. 근데 좀 추우면 어때? 코로나만 아니면 즐겨도 되는 것 아닌가? 날씨는 변덕스럽더라도 편안한 밤 보내시길 빌며 겨울노래 몇 곡 보냅니다. 굿 이브닝~~~~ 겨..

동행/210128

동행(同行) 살다 보니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꼬불꼬불 산길과 숨차게 올라야 할 오르막길 금방 쓰러져 죽을 거 같아 주저앉았을 때 밝은 빛이 보이는 등대 같은 길도 있더라 숨 가쁜 인생길 이리저리 넘어져 보니 어느새 함께 가는 벗이 생겼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껴 주는 아름다운 이들이 함께 가고 있더라 절대 만만치 않은 우리 삶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와 깨우침을 준 내 인생에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내일을 처진 어깨 감싸주고 토닥이며 참 좋은 이들과 함께 가는 동행 길 그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 -조미하- 아침공기가 다소 쌀쌀하지만 신선하고 상큼하다. 푸른 하늘엔 새털같이 가벼워 보이는 구름 몇 점이 두둥실 떠돌며 노닌다.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얼..